'라임 환매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40년형을 구형했다. 1심에서 선고된 징역 30년형보다 높은 형량으로, 검찰은 도주와 탈옥 계획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 심리로 29일 열린 김 전 회장의 횡령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기본적으로 1심 구형과 같지만 범행 후 정황을 양형에 감안해달라"며 지난해 도주와 최근 드러난 탈옥 계획을 이유로 제시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은) 항소심에서 재판부를 향해 억울하다고 호소하면서도 속으로는 탈옥을 계획했다"며 "탈옥 작전 계획서를 치밀하게 만드는 등 실제 옮길 생각이 있었던 게 분명하므로 범행 후 정황으로서 중요한 양형 요소"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지난 공판에서 재판부에 김 전 회장의 탈옥 계획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검찰은 당시 구체적인 탈옥계획서를 근거로 실행 의사가 있었다는 취지로 추궁했으나 김 전 회장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징역 30년 받고 나서는 마치 죽은 사람처럼 어떻게 죽을까 생각하며 보내고 있다"며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 자리에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게 내려진 형
[기조강연하는 존 루든 IUGS 회장] (촬영:조승한) "우리 지질학계, 한국 지질학계도 너무 지구의 과거 역사에만 집중하고 있는 건 아닌가, 현재와 미래에 대해 충분한 고민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존 루든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회장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IGC2024) D-1' 행사에 기조 강연자로 참여해 "내년 IGC는 지구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질학자는 석유 추출, 자원활용 분야에서 계속 활동했기 때문에 지구 미래에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기후활동가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등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UGS는 조금 더 정치적 활동이 필요하다"며 미래를 위한 지정학적 행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에게 지구과학을 알리는 커뮤니케이션과 윤리 활동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루든 회장은 촉구했다. 그는 "유럽에서는 지질학자를 '바위를 연구하는 늙은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의 지질공원처럼 젊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넓혀 학계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슈가와 협업한 미국프로농구(NBA) 캡슐 컬렉션] (NBA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미국프로농구(NBA) 브랜드 의류가 나온다. 28일 국내에서 NBA 라이센스 사업을 전개하는 한세엠케이[069640]에 따르면 NBA는 이날(현지시간) NBA 앰버서더(홍보대사)인 슈가, 스포츠용품 업체 '미첼앤네스'(Mitchell&Ness)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을 발표했다. 캡슐 컬렉션은 작은 단위로 제작해 한정 판매하는 상품이다. 이번 컬렉션은 브루클린 네츠, 시카고 불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클리퍼스, LA 레이커스, 뉴욕 닉스 등 6개 팀의 티셔츠와 후드티, 재킷, 반바지, 헤드웨어 등으로 구성됐다. 팀은 슈가가 최근 첫 솔로 월드투어를 한 미국 도시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슈가는 해당 컬렉션의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이 컬렉션은 이르면 다음 달 중 NBA·미첼앤네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한세엠케이가 운영하는 NBA 브랜드 매장에서 판매된다. 슈가는 "NBA 캡슐 컬렉션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NBA와 함께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피프티 피프티(CG)] 법원이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에서 소속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린 멤버들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요계는 이들이 여러 경로를 거쳐 복귀 의사가 없음을 완강하게 밝힌 만큼, 이의 신청 등을 통해 법적 다툼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는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피프티 피프티 측 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이날 심문재개신청서를 내면서까지 재판을 이어가기를 바랐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직 결정문이 공개되지 않아 재판부가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 준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이달의 소녀 멤버 츄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한 댄서 엠마의 사례에서 보듯 법원이 연예인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잇따른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가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멤버들이 지난 6월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점에 미뤄 법원이 이
[열대성 폭풍 프랭클린이 지나가며 폭우가 내린 도미니카 공화국]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강력한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이 잇달아 형성돼 내륙으로 접근하면서 인근 지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프랭클린'을 28일(현지시간) 3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했다. NHC에 따르면 프랭클린은 전날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후 11시께 버뮤다에서 남서쪽으로 855㎞ 떨어진 지점을 지났으며 이때 중심 최대풍속이 시속 165㎞에 달했다. 허리케인 등급은 위력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뉘고 숫자가 클수록 위력이 커진다. NHC는 프랭클린이 오는 30일 버뮤다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이후 미국 동부 해안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더해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다른 열대성 폭풍 '이달리아'도 2등급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당국은 이달리아가 29일 플로리다의 걸프만에 도달하기 전에 2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중심최대풍속이 최고 시속 16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리아는 플로리다뿐 아니라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
[홍콩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28일 화장품주 등 중국 소비 관련 종목들이 반사 이익을 얻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토니모리[214420]는 전 거래일 대비 5.96% 오른 6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20.20% 상승한 7천2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아모레G[002790](4.81%), 클리오[237880](4.66%), 아모레퍼시픽[090430](3.30%), 코스맥스[192820](2.08%), LG생활건강[051900](2.00%) 등 다른 화장품주들도 강세였다.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대신 국내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에 여행사인 롯데관광개발[032350](6.49%), 노랑풍선[104620](5.69%), 레드캡투어[038390](3.67%), 참좋은여행[094850](3.62%) 등도 상승했다. 현대백화점[069960](4.17%), 호텔신라[008770](1.58%) 등 면세점주와 강원랜드[035250](1.09%) 등 카지노주도 오름세였다. 중국의 '애국 소비'가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에 GRT[900290](29.90%)가
[급식] 일본 원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로 식재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는 "학교 급식에는 안전성이 확인된 수산물이 공급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보도 참고 자료를 내고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국내에 안전한 수산물이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해역부터 생산·유통단계까지 삼중으로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현재까지 약 8만건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특히 학교 급식에는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가 사용될 수 있도록 '학교급식법'에 따라 식재료 품질 관리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산지·품질 등급 등은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유치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 2021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초·중·고·특수학교 1만1천843개교를 조사한 결과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한 현황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학생 건강과 안전에 집중해 관계부처,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학교급식에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재료가 제공
[광주 동부경찰서] 새벽 시간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5일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후반 3명을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52분께 광주 동구 충장로 귀금속 거리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 등 6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망치로 귀금속 매장의 강화유리를 깨고 들어가 진열장에 있는 귀금속을 훔쳤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10여초에 불과했다. 귀금속 매장까지 도보로 찾아온 이들은 범행 이후 도보로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동선을 실시간 추적, 사건 발생 40분 만에 도주하던 이들을 모두 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가스라이팅 (PG)] (사진: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동거녀를 무참히 살해해 징역 35년을 확정받은 40대가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그는 동거녀를 살해할 때와 마찬가지로 '보살'이라는 제3의 영적인 인물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현혹하는 수법을 썼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의 원심을 파기,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미 징역 35년의 형이 확정된 살인죄에 더해 이 사건까지 판결할 경우 때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형법 제37조를 따른 결정이다. 이른바 '경합범 관계'에 있는 2개의 죄 중 1개의 형이 확정됐다면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1개 죄의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 A씨는 2018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억6천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동네에 거주하면서 알게 된 이웃과 그의 가족이 범행 대상이었다. A씨는 '타운하우스를 지을 예정인데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 '타투를 배우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 함께 가게를 운영하자'는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들
[22일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한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 돌연 불참해 궁금증이 증폭된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22∼24일 열리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참석차 지난 21일 현지에 도착했다. 그는 의장국인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양자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브릭스 회원국과 반미(反美) 세력 결집을 도모했다. 그의 행보에 갑작스레 물음표가 제기된 것은 22일이다. 그는 이날 열리는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예고 없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중국 측의 공식 발표나 설명이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시 주석은 다만 나중에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대독한 연설에서 세계가 "새로운 냉전의 구렁텅이"에서 헤매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국가가 패권을 유지하는 데 사로잡혀 신흥국과 개도국을 망치는 길로 가고 있다"라고도 겨냥했다. 이같은 불참을 놓고 현장에서는 추측이 무성하다고 CNN은 전했다.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의 보니 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