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10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배경에는 개발도상국들을 가리키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맹주를 자처하는 인도와의 신경전도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진단했다. 시 주석은 그간 G20을 중시하며 적극적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해 왔으나, 올해는 2인자인 리창 총리를 보내기로 했다. 중국은 스스로를 개도국의 지지를 받으며 선진국과 대치하는 리더로 규정하는데 올해 G20에서는 세계의 다극화가 주목받고 있어서 시 주석에게 의미 있는 회의이다. 닛케이는 그러나 "중국이 그동안 G20의 주역이었지만, 올해는 G20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의 관계에 주목했다.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최근 들어 개도국 리더십을 놓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인다. 인도는 지난 1월 전 세계 120여 개도국이 참가한 '글로벌 사우스 정상의 목소리'(Voice of Global South Summit 2023) 화상회의를 개최했지만, 중국을 초청하지 않았다. [화상으로 SCO 정상회의 참석하는 회원국 정상들] (사진:뉴델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사진:연합뉴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발단이 된 퓨리에버(PURE) 코인의 발행업체 대표가 상장 당시 공무원을 상대로 '코인 로비'를 벌인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퓨리에버 발행사인 유니네트워크 대표 이모(59)씨를 지난달 말 뇌물공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20년 11월 공기청정 관련 코인인 퓨리에버를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하면서 홍보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코인을 공무원 등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전직 행정안전부 공무원 박모 씨는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박씨가 행안부 근무 당시 미세먼지 관련 업무를 맡았다. 경찰은 박씨가 대가성 코인을 받고 미세먼지 정책 관련 공문 등을 유니네트워크에 넘겨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재난안전 교육·인증 기관인 한국비시피협회 회장 정모(69)씨가 이씨를 도와 퓨리에버를 인증해주고 박씨에게 코인을 건넨 정황을 파악해 뇌물공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함께 송치했다. 이씨와 정씨는 2021년 7월 각각 퓨리에버 15만개와 10만개를 박씨의 코인지갑에 넣어준 것으
[다회용기 공공세척장] 경남 창원시가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문화 조성을 위해 세운 다회용기 공공세척장이 완공 이후 4개월 가까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 건물을 다 지어놓고 개소식까지 열었는데, 알고 보니 건축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건물인 것으로 확인돼서다. 6일 창원시 설명을 종합하면 다회용기 공공세척장 '용기지구대'는 의창구 북면초등학교 화천분교에 있다. 창원시는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이 시설을 구축하기로 하고 지방보조사업자 공고를 거쳐 창원지역자활센터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창원지역자활센터는 총 11억원(도비 1억5천만원·시비 1억5천만원 포함)을 들여 건물 건축을 맡고, 이후 운영도 하기로 했다. 창원시와 창원지역자활센터는 건물이 다 갖춰지자 지난 5월 18일에는 개소식도 열었다. 공사를 마친 건물은 100평 규모에 세척 시설로는 2개 라인을 갖췄다. 시간당 최대 2만8천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규모다. 당초 창원시는 지역 내 대형 장례식장 5개소와 협약을 하고 이 시설에서 세척된 다회용기를 장례식장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런 계획은 모두 무산됐다. 도비와 시비를 일부 지원받아 세워진 이 건물이 황당하게도 무허가 건
[경기북부경찰청] (사진:경기북부경찰청) 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시께 양주시 은현면의 한 도로에서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A 경장이 몰던 차가 가로등과 공사장 담장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53%로 파악됐다. 경찰은 A 경장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징계 수위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 (사진:연합) 관세청은 올해 들어 8월까지 사전 안전승인을 받지 않고 해외에서 수입된 '요건 위반' 물품 1천900만점, 583억원어치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적발된 주요 물품은 유해성 검사 승인을 받지 않은 의약품 치료제·기능성 화장품(246억원), 안전성 및 효능·효과 확인을 받지 않은 가습기용 생활화학 제품(179억원), 안전 검사를 누락한 고압가스 용기(66억원) 등이다. 관세청은 관세 조사 때 수입 물품에 대한 세금이 정확하게 신고·납부됐는지 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나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련 부처가 규정한 수입 요건을 지켰는지도 심사한다. 관세청은 정보 분석을 토대로 수입 요건 회피 위험성이 높은 13개 의료기기·의료용품 수입 업체를 선정해 조사한 결과, 7개 업체(91억원 상당)가 사전 승인 절차를 지키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첨단바이오 의약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인체 세포가 연구소의 실험·연구용으로 수입되는 경우 안전성 검증 등 관리 절차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관계 기관과 개선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수입 물품의 안전 승인 요건을 이행하지 않은 기업에는 판매 금액에 상당하는
[비급여 진료비 정보 공개] 이제부터 동네 의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은 비급여 진료 내역을 1년에 1∼2차례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비급여 보고제도 시행에 맞춰 비급여 보고 항목과 횟수 등을 규정하는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고시) 개정안이 4일 시행됐다고 5일 밝혔다.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진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진료다.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일부 초음파검사 등이 대표적 비급여 항목이다. 병원이 자체적으로 금액을 정하기 때문에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다. 과다한 비급여 진료가 국민 의료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건보에서 재정이 나가는 급여 항목과 달리 비급여는 당국이 비용이나 건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관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 보호 등을 위해 지난 2020년 12월 의료법 개정을 통해 비급여 보고제 도입을 결정했고, 코로나19와 헌법소원 등으로 시행이 지연되다 이달부터 본격 시행되게 됐다. 지난 3월 헌법재판소는 의료기관들이 낸 비급여 보고제도 위헌소송에서 "비급여의 관리는 적극적으로 국민의 보건을 위한 정책을
[로컬푸드 직매장] (사진:해남군) 전남 해남군은 5일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 22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월평균 2억2천7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년이 채 되지 않은 단기간 내 5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개장 이후 20여만명에 달하는 소비자가 이용했으며 200여 농가로 시작한 출하 농가 수도 530여 농가로 증가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연간 기획 생산을 통해 농산물을 비롯한 축산물과 수산물, 가공품, 공예품 등 668개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인근에 배후도시가 없는 여건에도 직매장 순항 이유는 소농가의 판로확보를 통한 소득향상과 소비자 안전먹거리 공급을 통한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이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장에는 매일 오전 당일 생산된 신선농산물들을 농가에서 직접 출하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출하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을 농가소득으로 직접 지급해 지역 농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안정적 판로확보와 소득증대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119 구급차·응급환자 병원 이송 (PG)] (사진:정영주제작일러스트) 4일 오전 11시24분쯤 광주 동구 장동 교차로에서 동구청 소속 가로환경미화원인 A(57)씨가 15t 덤프트럭에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광래 인천광역시의사회장]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사 인력 문제를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 간 '의료인력협의체'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사회적 논의 기구인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사 인력과 필수의료 개선 문제를 다루는 데 대해 "정부가 2020년 9월 4일 있었던 의정합의와 달리 의료계를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인력 증원을 추진하려는 게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9·4 의정합의를 통해 의대 정원을 포함한 주요 의료 정책을 코로나19 안정 이후 정부와 의료계가 구성한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된 바 있다며 "정부가 한 약속은 신뢰가 중요하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존중되고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우리나라 의료에서 붕괴 직전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절실하다"며 "정부는 9·4 의정합의를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운영되는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상동기 범죄' 담화 발표 향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관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 참석해 "여성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할 때 진정한 양성평등 사회가 실현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최근 연이은 이상동기 범죄로 사회적 약자, 특히 여성들의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런 흉악범죄를 사실상의 테러로 규정하고,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여러 노력으로 양성평등 사회로 빠르게 발전했지만,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며 "그 중에서 여성의 경제활동과 직결돼있는 성별임금격차는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짚었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는 이런 과제를 풀어가기 위해 양성평등 일터 조성과 여성 경력단절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특히 경력단절 여성 정책을 재취업 지원에서 경력단절 예방으로 확장해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사회적 돌봄 지원 체계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