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전경] (사진:광주과학기술원) 과학기술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한 광주 인공지능(AI) 영재고 설립을 담은 법률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2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과학영재 조기 발굴과 육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과학영재학교를 부설기관으로 둘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연내 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광주 AI영재고 설립사업은 정원과 사업비 등이 결정되면 2025년 착공,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 후보지로는 GIST 내부나 AI 융복합단지가 들어설 첨단 3지구 등 광주 첨단지구 일대가 검토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법에도 국가 차원의 과학영재 교육과 연구 기능 강화에 대한 규정이 담겨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인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되고 내년 국비 예산도 반영돼 광주 AI영재고도 같은 수준의 국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이번 개정안 통과로 인재 양성
[초등학생 숨진 부산 등굣길] 지난 4월 부산 영도구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인근 공장 대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이용관 판사)은 20일 오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당 공장 대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를 받은 직원 3명에게는 각각 금고 1년과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검찰의 공소 사실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피고들은 업무상 과실로 인하여 섬유 롤이 언덕길 아래로 굴러가게 해 등교 중이던 학생과 학부모를 충격, 다수가 사상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특히 면허를 받지 않고 지게차를 운전하며 섬유 롤 하역작업을 하던 피고 A씨의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 정도는 매우 중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어린 자녀를 잃은 피해자 가족이 법정에 출석해 극심한 고통과 상실감을 호소했다"며 "이러한 사정과 함께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부과함으로써 더는 이런 범행이 반복하지 않도록 할 필요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서는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이 A씨보다 무겁지는 않다"며 양형 이유를 밝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매장량이 15년 치에 불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소비량으로 볼 때 인도네시아의 니켈이 15년 후면 고갈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니켈 광석 매장량이 총 223억톤(t)이라며 이 중 53억t은 검증된 물량이고 170억t은 추정 매장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광석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통상 니켈 광석에서 추출할 수 있는 니켈 금속은 1.5∼3% 수준에 불과해 실제 쓸 수 있는 니켈 금속은 훨씬 적다. 실제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니켈 금속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내 매장량을 2천100만t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니켈 원광에서 160만t의 니켈 금속을 생산했다. USGS의 추정대로라도 지금 같은 속도면 13년 뒤에는 추출할 니켈이 없어지는 것이다. 아리핀 장관은 이런 조건을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가 니켈 산업의 수명을 늘리려면 니켈 탐사에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전기차 배터
["산업부 장관이 커피 보냅니다"] 개각으로 물러나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마지막 근무 날 우리나라 전력 수급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인 전력거래소 직원들에게 커피차를 보냈다. 19일 전력거래소 직원들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 청사 마당에 커피차가 들어와 직원들에게 커피 등 음료를 나눠줬다. 커피차에는 '여름철 고생한 여러분들을 위해 산업부 장관이 보냅니다!'라는 글이 새겨진 현수막이 붙었다. 이 장관은 6월 26부터 9월 15일까지 이어진 '여름 전력 수급 대책 기간'이 막 끝난 시점에서 전력거래소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커피차를 보냈다고 한다. 전력거래소는 원전, 화력발전소,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발전소 등 400여개에 달하는 전국 발전소들의 총발전량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면서 수급을 완벽하게 일치시키는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지난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93.6GW로 역대 여름 중 가장 높았지만 당시 104.3GW의 안정적 공급 능력이 확보돼 전반적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장관이 여름 대책 기간이 끝난 뒤에 격려차 커피를 보내는 것으로 사전에 계획이 되어 있었는데 우연히 이 시기가 장관 이임 시점과 겹치게 됐다"
[의정부 교사 사망사건 가해자 폭로 SNS 계정] (사진:인스타그램캡처)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들과 관련해 가해자로 의심받는 학부모와 심지어 학생의 신상까지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목숨을 잃게 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게 신상 폭로 계정 운영자의 의도로 읽히지만,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수 있는 데다 법적 책임을 질 수도 있다.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의 한 계정에는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 페트병 사건' 소개 글과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와 학생의 사진과 함께 신상 정보들이 게시됐다. 이 글은 2021년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당시 학교 측은 교사의 사망을 '단순 추락사'로 교육청에 보고해 추가 조사는 없었으며 경찰 수사도 그대로 종결됐다. 이 사건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을 계기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6개월 전에 같은 학교의 다른 교사도 민원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주목받았다. 교원단체들은 4∼5년 차인 두 교사가 학생 생활지도 등 담임 업무 부담으로 힘
['대한민국의 역사, 제주4·3' 몽골 특별전 개막식 커팅식]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주4·3평화재단은 몽골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한민국의 역사, 제주4·3'을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0일 개막해 한 달간 이어지는 특별전시회에서는 제주4·3의 진실과 명예 회복을 다룬 20여점의 동영상, 사진 등이 선보인다. 개막식에서 오돈투야 몽골 국가회복관리위원회 위원장은 "4·3은 한국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이번 전시는 몽골 대숙청 피해의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 기념공원 조성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 말했다.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4·3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4·3과 매우 유사한 아픔을 간직한 몽골과의 교류와 협력 그리고 연대를 이어갈 것"이라며 "4·3의 남은 과제 중 하나가 미국의 책임규명과 사과이듯, 구 소련의 영향력 아래 자행된 몽골 대숙청의 진상규명과 실질적 배후인 러시아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이사장 일행 등 제주 방문단은 지난 10일 국립박물관 앞 광장에서 진행된 '몽골 정치적 억압 피해자 추도식'에도 참석했다. 제주방문단은 또한 울란바토르 시민의 공원 추모비 헌화 행사, 간단
(사진: 공정거래조정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한국경쟁법학회가 15일 서울 중구 조정원 대회의실에서 집단소송제도 등에 관한 공동 학술대회를 열었다. 학술대회에서는 표본 확인 소송제도의 국내 도입 가능성,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평가 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의 역할 증진, 지방자치단체의 경쟁제한 규제 입법 개선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독일의 표본 확인 소송은 다수의 소비자에게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청구권의 존재를 확인한 뒤 개별 소비자가 이에 근거해 구체적인 급부를 청구하는 제도다. 소액·다수의 집단적 피해구제 방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최영근 공정거래조정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연구센터 소속 연구진들의 연구 주제들을 테마로 경쟁법 학회와 개최하는 첫 학술대회로서 조정원의 연구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조활동하는 소방당국]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15일 오전 5시 39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광암교 인근 광주천에서 A(19)군이 물에 빠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A군을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인근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A군은 수영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에서는 이날 0시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 38.7㎜를 기록 중이다.
[허우유이(국민당)·라이칭더(민진당)·커원저(민중당) 총통 후보(왼쪽부터)] (사진:대만 연합보 캡처) 내년 1월 13일 대만 대선을 앞둔 가운데 지지율 2∼3위인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누가 나오더라도 현재 지지율 선두인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중국시보는 자사 여론조사센터가 지난 11∼12일 20세 이상 대만인 1천8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조사를 벌인 결과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와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가 단일화해 각각 총통·부총통으로 출마한다고 가정했을 때 38.4%의 지지를 받았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는 현재 1위를 달리는 라이칭더 후보와 샤오메이친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TECRO) 대표의 조합(29.8%)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 밖에서 앞서는 것이다. 커원저 후보로 단일화돼 허우유이 후보가 부총통으로 출마할 경우에는 38.9%의 지지를 받아 민진당 후보와의 격차는 10%포인트로 벌어졌다. 단일화만 된다면 허우 후보나 커 후보 중 누가 총통 후보로 나오더라도 라이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얘기다. 대만 대선을 앞두고 단일화를 상정해 진행된 여
[박계동 전 국회의원] 부산에 택시협동조합을 만드는 과정에서 출자금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가 최근 법정 구속된 박계동(71) 전 국회의원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협동조합기본법 위반과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7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된 박 전 의원은 최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재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그는 1심 법원이 법리를 오해해 유죄를 선고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직 항소하지 않았지만,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2심 재판은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박 전 의원은 2019년 8월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출자금 1억3천만원을 다른 협동조합으로부터 빌린 뒤 등기를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협동조합을 설립하려면 조합원 5명 이상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정관을 만들고 창립총회 의결을 거친 뒤 직접 출자금도 내야 한다. 그러나 박 전 의원은 발기인들이 출자금을 내지 않자 또 다른 협동조합 담당자에게 대납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후 빌린 돈을 돌려줬다. 박 전 의원은 1995년 노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