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로고] (촬영:이율립) 수도권 건설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할 것처럼 협박해 억대 돈을 뜯어낸 한국노총 산하 노조 간부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2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한국노총 전국건설연대노동조합 위원장 서모(58)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노조 간부 이모(44)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는 등 함께 기소된 간부 9명에게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들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도권 22개 공사 현장에서 집회를 열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등 공사를 방해할 것처럼 협박해 근로시간 면제자 급여 명목 등으로 1억3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자 상당수와 합의했고 노조를 탈퇴해 재범 위험성이 낮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며 "판결문을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 전경] 광주신세계가 '신세계 아트 & 컬쳐 파크' 확장 계획에 반대하던 인근 상가인 금호월드 측이 제시한 3가지 협의안 가운데 금호월드 건물매입과 공동 재개발 등 2가지 안을 거부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20일 광주 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월드는 소유주와 임차인, 주거인 등이 같이 있어 매입해 개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공동 재개발도 개개인의 이권이 나뉘어 있어 투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금호월드 측은 지난 18일 금호월드 건물 매입, 건물 공동 재개발, 금호월드-광주시-광주신세계 3자 협의체 구성 등 3가지 상생 협의안을 제안했는데, 광주신세계가 이 중 2가지를 공식 거부했다. 광주신세계는 다만 "3자 협의체 구성 등 상생 부분은 협상의 물꼬를 트는 교감이 있어 시간을 두면서 협상해 나갈 것"이라며 "금호월드 측도 상생 방안 협의에 나서고 있어 사업이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광주시에도 "구체적인 요구조건 등에 대해서는 광주시가 중간에 중재할 수 있는 행정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신세계가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건물 매입이나 공동 재개발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사진:연합)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5월 서울 도심에서 '1박2일 집회'를 연 민주노총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과 전병선 조직쟁의실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위원장 등은 지난 5월 16∼17일 경찰의 해산명령에도 신고시각을 넘겨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하고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인근 인도 등을 무단 점거하는 노숙 집회를 주도한 혐의(집시법·도로법·공유재산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같은 달 1일 노동절 대회와 11일 건설노조 결의대회에서도 집시법 등을 어겼다고 보고 함께 수사해 검찰에 넘겼다. 건설노조는 5월1일 분신한 노조 간부 양회동 씨가 사망한 뒤 정부에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1박2일 집회 당시 일부 조합원의 도심 노숙을 비판하는 여론이 일자 본격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월9일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집회 개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같은 달 22일에는 장 위원장 등을 한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모두 기각되자 보강수사를 거쳐 불구속 송치했다. 1박2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2회 해외 이민·투자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3년도 하반기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스쿨) 운영기관 24개 및 26개 과정을 선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1일부터는 순차적으로 413명의 해외취업연수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해외취업연수사업은 연수생에게 어학과 직무교육, 취업알선 및 현지 생활 정보 등을 제공하는 해외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K-Move스쿨 등으로 선정된 연수 과정의 국가별 분포를 보면, 먼저 미국이 8개 과정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본 6개 과정, 호주 5개 과정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연수생 정주연 씨는 “K-Move스쿨에서 6개월 동안 토론과 회화 등 어학 및 직무교육을 받고 미국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견문을 넓혀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분야로 진로를 개척했으며, 해외취업이 자신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청년들의 다양한 해외취업 수요를 고려해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멕시코 등 해외취업연수사업 대상 국가를 확대했다. 또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경기 용인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제3자를 통해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 부동산 일부 몰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18일 확정했다.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금고형 이상의 형벌(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은 국회의원은 피선거권이 박탈돼 의원직을 잃는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이던 2016∼2017년 용인시 타운하우스 개발업자 A씨에게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업 부지 내 토지 4개 필지를 친형과 지인들이 시세보다 약 2억9천600만원 싼 가격에 취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해당 토지의 취등록세 총 5천600만원도 대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산정한 총 뇌물 수수액은 3억5천200만원이다. 1심은 정 의원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같은 형량을 유지하면서 부동산 몰수 명령을 추가했다. 대법원은 이 같은 항소심 판결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정 의원의 상고를 기각
[출처 : 영암군청] 전남 영암군은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분야에 사용되는 소형건설기계(지게차, 굴삭기) 및 농업용 드론 교육을 추진한다. 영암군에 주소를 둔 농업인으로 신체검사를 통과하고 면허 발급이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교육비의 50%를 군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소형건설기계(지게차, 굴삭기) 교육은 해당 기종의 조작법, 안전사고 예방요령 등 이론 6시간, 실습 6시간의 총 12시간의 일정으로 2일간 진행되며 농업용 드론 전문교육은 총 3주간 관내 교육기관을 통해 1종 조종자 국가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이론과 비행 및 실기교육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교육 신청은 과정에 따라 소형건설기계는 읍·면 행정복지센터, 농업용 드론교육은 농업기술센터로 직접 해야 하며 다수의 농업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중복신청은 불가하다. 교육 일정은 소형건설기계는 3월~4월, 드론교육은 5월~6월 예정으로, 신청 마감은 오는 2월 17일까지이다.
[출처=장성군청] 전남 장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4억3,400만 원을 확보했다.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국내산 채소, 과일, 육류 등 신선한 농식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월별 일정 금액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제공해 사업 기간 동안 사용한다. 장성군 로컬푸드직매장과 농협하나로마트, 온라인 농협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 11개 읍면 2,200여 가구에 농식품바우처 카드를 지원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직접 장을 볼 수 없는 주민 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장성 농산물 꾸러미 배달 서비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식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식생활 교육도 병행해 주민 스스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 사업 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로 작년보다 1개월 연장됐다. 지원금액은 1인 가구 월 4만 원, 2인 5만7,000원, 3인 6만9,000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르다. 군 관계자는 "건강 취약 주민의 영양 불균형 해소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바우처 카드 신청은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지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전남 나주시는 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이 정부의 2022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평가인증제는 정부가 공립 박물관 운영의 내실화와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3년마다 이뤄진다. 박물관 설립 목적을 얼마나 달성했는지, 조직·인력·시설·재정 관리는 적정한지, 유물 수집과 관리는 충실한지, 전시 개최와 교육프로그램 운영 실적은 양호한 지 등을 평가한다. 전국 공립 박물관 272곳 중 51.1%인 139곳이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은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 평가에서 인증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법률 시행 후 실시된 3번의 평가를 모두 통과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올해 1월부터 2025년 12월 말까지다. 2006년에 설립된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은 국내 유일 천연염색 전문 공립박물관으로 천연염색분야 교육·전시·체험·국제교류·공방지원과 각종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경렬 한국천연염색박물관장은 "천연염색 활성화와 지역민 문화 활동 지원을 위해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 받았다"며 "천연염색만의 차별화된 전시 교육, 체험 그리고 문화서비스 기
[사진=연합뉴스TV 캡처] 학내 구성원들에게 성희롱 등 성폭력을 한 의혹을 받은 전남대 교수가 해임됐다. 5일 전남대에 따르면 대학은 최근 학내 인권센터 조사 결과에 따라 학내구성원들에게 성 관련 비위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된 모 단과대학 A 교수를 '해임' 징계했다. A 교수에게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대학 인권센터는 비공개 조사에 착수, 신고 내용의 사실 여부와 함께 추가 피해자 존재 여부를 전수조사해 확인했다. 그 결과 신고자 외 추가 피해자가 있는 사실 등을 확인해 징계를 요구했고, 대학 측은 중징계인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2차 피해 발생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학 구성원 제보에 따르면 A 교수는 언어 성폭력 행위 등을 상습적으로 행한 의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 관계자는 "성폭력 관련 내용은 2차 피해 발생 우려로 공개할 수 없다"며 "인권센터의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돼 징계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서울에 침투한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 상공까지 비행한 사실을 군 당국이 뒤늦게 시인한 것과 관련, 청문회 개최 및 관계자 문책 등을 촉구했다. '북한 무인기 사태'가 촉발한 안보 이슈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이를 고리로 대여(對與) 공세 수위를 한껏 높이는 모습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무능한 정부가 펼치는 안보 불안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진상을 철저히 밝혀 작전·경호 실패를 거짓으로 덮으려 한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경호처장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북한 무인기 침투 사태와 용산 대통령실 이전 간 연관성도 지속해서 제기하며 여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 있을 때는 대공 방어망이 촘촘하게 구축돼 있었다"며 "그런데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방공 진지가 부적합한 장소에 많이 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졸속 이전이 안보 공백으로 이어졌다는 게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 등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