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꼽히는 섬진강자전거길이 늦가을의 서정으로 물들며 라이더들의 행렬을 만들고 있다. 섬진강자전거길은 배알도수변공원에서 섬진강댐까지 8개 인증센터를 통과하는 총 154km 대장정으로, 수려한 강변 경관과 최상의 노면을 자랑한다. 특히 광양구간은 배알도 섬 정원에서 섬진강을 따라 광양매화마을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섬진강자전거길의 출발점이자 완주를 의미하는 상징적 지점이다.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힘차게 페달을 밟아 해맞이다리를 건너 낭만플랫폼 배알도 섬 정원으로 향하면 알싸하고 싱그러운 가을바람이 폐부를 찌른다.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해맞이다리는 마치 뱀의 몸짓처럼 유연하고 생동감이 넘치며, 청뱀의 해인 을사년이 가기 전에 반드시 달려봐야 할 대표 라이딩 코스로 꼽힌다. 별헤는다리를 건너 낭만 가득한 망덕포구를 달리면 길게 포물선을 그리는 포구가 넉넉한 어머니의 품처럼 라이더들을 감싸 안는다. 포구 한켠에는 일제강점기 한글로 또박또박 적은 윤동주의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낸 정병욱 가옥이 자리해, 백 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광양시는 꽃이 있는 아름다운 시가지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내년도 봄꽃 생산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팬지, 비올라, 금잔화, 석죽 등 15종 56만 본의 봄꽃을 생산해 내년 시가지 주요 도로변과 읍면동 화단에 식재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말부터 파종을 시작해 현재 32공 연결포트와 16공 포트로 이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 육묘 관리를 지속한 뒤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시가지에 봄꽃 식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도 봄꽃 식재 대상지는 시민과 차량 통행이 많은 시가지 주요 도로변 29개소의 화단 5,510㎡, 화분 1,975개다. 또한 읍면동 분양은 내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진행되며, 읍면동에서 신청한 8,460㎡, 화분 1,174개에도 봄꽃이 식재될 예정이다. 하진옥 기술보급과 도시농업팀장은 “산업도시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사계절 꽃과 숲이 조화를 이루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여성포럼이 오는 11월 28일 오후 2시, 골약동사무소 3층 다목적강당에서 ‘광양시 다문화여성의 취업지원정책 개선방안’을 주제로 ‘2025년 광양여성포럼’을 개최한다. 최근 3년간 광양시 내 다문화여성 비중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럼은 다문화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맞춤형 취업지원 정책의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11월 15일 ‘광양시 다문화가족 어울한마당’ 행사장에서 시 다문화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희망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실태조사는 이들의 ▲취업 의향 ▲선호 직종 ▲취업 과정의 애로사항 ▲필요한 지원제도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주요 결과가 포럼에서 공유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다문화여성 당사자 대표가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소개하며, 이어지는 25분간의 공개토론 세션에서 발표자 및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천강란 광양여성포럼 회장은 “다문화여성의 취업은 개인의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지역사회 활
전라남도, 광양시, 포스코홀딩스가 오는 11월 27일, 체인지업그라운드 광양 이벤트홀에서 ‘제2회 광양 이차전지·수소 스타트업 컨퍼런스·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체인지업그라운드 광양 개관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창업 행사로,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대기업 및 투자사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 전남도의장, 김근환 포스코홀딩스 신사업투자실장, 포스코인터네셔널․포스코DX․포스코퓨처엠․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포스코리튬솔루션․포스코HY클린메탈․포스코실리콘솔루션 등 포스코그룹 관계자와 이차전지․수소 분야 스타트업, 창업지원기관, 주요 벤처캐피탈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컨퍼런스는 ▲개회식 ▲전시부스 관람 ▲키노트 스피치 ▲오픈이노베이션 사례 발표 ▲IR 데모데이 ▲투자 상담 ▲포럼으로 구성된다. 메인 키노트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이차전지・수소저탄소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수소 기술 개발 및 밸류체인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 발표는 초격차 스타트업 3
전남 광양시가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에 맞춰 북극항로 시대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현 정부의 정책 방향인 북극항로 개척에 대응하면서도, 선박의 대형화와 스마트·친환경 항만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광양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전 전략 마련을 본격화하고 있다. 북극항로 시대 대비한 동북아 에너지·종합항만 기능 강화 광양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LNG 터미널과 벙커링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북극 자원(LNG, 철광석, 원유 등)을 직접 소비할 수 있는 제조기업도 입주해 있다. 또한 컨테이너·제철·석유화학·자동차·벌크화물 등 거의 모든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종합항만으로, 컨테이너 중심의 다른 항만의 한계를 보완하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향후 북극항로가 상용화되고 북극 자원 개발이 본격화할 경우 광양항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광양시는 전라남도와 협력해 관련 사업 발굴과 중앙정부 건의를 위한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전략
순천시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순천만에코촌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2025년 청소년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디지털 미디어 과의존 중고등학생과 보호자 등 23명이 참여해 1박 2일 동안 스마트폰 없이 디지털 미디어 사용조절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청소년들은 ▲요리체험 ▲그룹 음악치료 ▲가족과 함께하는 모닝요가 등 미디어 대안활동과 함께 4차시로 구성된 디지털 미디어 사용조절 집단상담을 통해 자기조절과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보호자는 ▲미디어과의존 청소년 보호자 교육(친·한·자) ▲가족심리극 프로그램(통하는 우리집, 너와 나의 거리 한 뼘)을 통해 자녀와의 소통을 돌아보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시간을 보냈다. 참가 가족들은 “스마트폰 사용 습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으며, 하루 10분이라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필요성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진솔하고 따뜻한 소통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디지털미디어 사용과 과의존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
광양시는 지난 11월 21일 한국전력공사 순천전력지사와 함께 광양5일시장 일대에서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시 산림소득과 직원 4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3명, 한국전력공사 직원 7명이 참여해 시장을 찾은 시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펼쳤다. 참여자들은 ▲영농부산물·생활쓰레기 불법 소각 금지 ▲산림 인접지역 화기 취급 시 안전수칙 준수 ▲산불예방 요령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배부하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산불예방 인식 확산에 힘썼다. 특히 건조한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산불이 송전탑이나 전선 주변에서 발생할 경우 전력설비 손상과 광역 정전 등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집중 안내했다. 또, 산림 인접지역에서의 불법 소각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되며, 실제 적발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강성 산림소득과장은 “불법 소각은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산불은 예방이 최선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
광양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11월 22일 센터 대강당에서 이용 아동과 보호자를 위한 어린이뮤지컬'콧구멍을 후비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베스트셀러 동화책을 원작으로 한 건강교육 뮤지컬 '콧구멍을 후비면'은 주인공들의 잘못된 위생 습관을 유쾌하게 바로잡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건강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즐거움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구성했으며, 풍부한 의태어‧의성어를 활용해 몰입도와 재미를 더했다. 이번 공연은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열렸으며, 200여 명의 유아와 보호자가 공연장을 찾았다. 무대는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밝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배우와 아이들이 함께 노래하고 움직이는 관객 참여형 구성으로 생동감을 더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부모는 “베스트셀러 동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이라 기대가 컸는데, 실제 공연은 그 이상이었다”며 “아이의 눈높이에 꼭 맞게 구성돼 집중하며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 주셔서 교육적이면서도 부담 없이 웃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유익한 공연을 준비해 준 센터에 감사드리며,
광양시는 11월 21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광양시자원봉사센터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광석 씨를 ‘2025년 올해의 봉사왕’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재직 중인 최광석 씨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6,750시간, 1,756회에 걸쳐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광양제철소 도배전문봉사단 활동을 통해 저소득 가정의 도배·장판 교체, 화장실·지붕 개보수, 보일러 시공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 300호를 달성했으며, ‘사랑의 연탄 나누기’ 500장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도 꾸준히 힘써왔다. 개인 봉사 외에도 지역 안팎 각종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하며 손길이 필요한 곳을 도왔고, 재난·재해 발생 시에는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를 위해 도배·장판 교체 등 현장 지원에 적극 나섰다. 또한 나눔이부부봉사단으로 활동하며 황길동 일대 6개 경로당에서 식사 제공, 환경정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정기후원과 기부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광석 씨는 취약 아동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에 앞장섰고, 스리랑카에도 지속적인 후원을 제공하고 있다. 오랜 시
고흥군은 지난 24일 군청 흥양홀에서 2026년 충무실시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부군수(위원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위원장 포함 9명의 심의위원이 참석해 15개 부서에서 제출한 24개 충무실시계획의 적정성과 실효성을 중점적으로 심의했다. 심의위원회에서는 ▲올해 을지연습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의 반영 여부 ▲비상상황 시 임무 고지의 적정성 ▲상호 연계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계획 간 연계성 및 실효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회의를 주재한 양국진 부군수는 “충무실시계획은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행정 기능 유지, 지역 안전 확보를 위해 수립되는 중요한 계획”이라며 “각 부서는 현장 상황과 업무 여건을 충분히 반영해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흥군은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해 오는 28일까지 전라남도청에 승인 요청을 마칠 계획이며, 12월 중 최종 충무실시계획을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을지연습 등 훈련 상황과 실제 비상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