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법원] 5일 의정부지법 제13형사부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50대 몽골 국적 불법체류자 남성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인간의 생명이라는 가장 소중한 가치를 침해하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그 피해를 회복할 수 없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피해자는 사망하기 직전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현장에서 피해자가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 본 가족과 또 (피해자가) 타국에서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본국에 있는 유가족들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 또한 상당해 보이며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7일 열린 공판에서 A씨에 대해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했고 유가족 등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1월 1일 오전 4시 15분께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한 회사 숙소에 들어가 아내와 함께 잠들어 있던 피해자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와 B씨는 범행 전날 한국에서 생활하는 몽골인들의 송년회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이곳에서 A씨와 B씨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고, 나이 어린 상
[개인 회생·파산] 파산·회생 등 개인 도산을 신청하려는 채무자에 대한 소송비용 지원이 확대된다. 대법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송구조제도의 운영에 관한 예규' 개정안을 5일 행정예고했다. 소송구조란 경제적으로 어려운 채무자를 국가가 돕는 제도다. 파산·회생 절차를 진행하는 데 드는 송달료나 변호사·파산관재인 선임비 등을 지원한다. 개정안은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채무자 범위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기준중위소득의 '60% 이하'에서 '75% 이하'로 넓혔다. 개정 예규는 이달 24일까지 행정예고를 거친 뒤 9월1일 시행된다. 대법원은 "보다 많은 개인채무자가 소송구조제도를 이용해 적시에 개인 회생·파산·면책을 신청할 수 있게 됨으로써 도산 사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4년도 소송구조 예산이 증액 편성되도록 기획재정부, 국회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은행](전북은행 제공)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시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모든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다음 달 말까지다. 영업점 운영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원한 생수도 무료로 나눠준다. 전북은행은 2018년부터 폭염에 지친 시민을 위해 무더위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지역민과 고객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처"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은행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도걸 전)기획재정부 차관(가운데) 한라백두평화통일연대 정책 간담회] (사진=안도걸경제연구소) 안도걸경제연구소(전.기획재정부 차관)는 한라백두평화통일연대 남유정 대표와 만나 ‘광주 탈북 새터민들의 자립 지원과 경제적 시너지 효과’에 대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안 이사장은 광주에 정착한 4~500명의 탈북 새터민들의 생활상을 경청하고 새터민들의 온전한 정착과 경제적 시너지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장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일관적인 통일 정책을 위해서는 지역 사회에서부터 작은 통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광주 탈북 새터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것은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통일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탈북 새터민의 성공신화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남북의 시너지가 발생하는 지점을 포착할 수 있으며, 이 작업을 통해 남북 경제 시너지 창출의 로드맵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안 이사장은 광주 내 탈북 새터민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뿐만 아니라 광주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소수자를 포용할 수 있는 정책 구상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4일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강모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9월 전국건설산업통합노조연맹 최모 씨 등 2명으로부터 한국노총에 가입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경찰은 강씨가 이 가운데 5천만원을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모 씨에게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보고 배임증재미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법원은 "1억원을 공여자에게 반환했는지 의심스러운 정황은 있으나 1억원을 수령하고 그중 5천만원을 공여하려고 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강씨를 한 차례 보강 조사하고 범행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위원장의 조합비 횡령 등을 이유로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이 한국노총에서 제명되자 최씨 등이 다른 조직으로 가입하려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강씨는 한국노총 새 집행부 선출에 따라 지난 2월28일 수석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뒤 산하 연맹 위원장 자리만 유지하고 있다.
[건설현장] 건설업체들이 정부에 산업안전보건관리비(산안비) 계상 기준 상향을 요구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기업의 안전관리 비용이 늘었는데 산안비 요율은 10년째 동결돼 기업의 비용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어서다. 대한건설협회는 4일 고용노동부에 산안비 계상 요율 상향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하고 국토교통부에도 산안비 요율 상향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산안비는 재해율이 높은 건설업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건설공사 계약 시 발주자가 법정 요율에 따라 계상해 시공자에게 지급하는 비용이다. 현행 요율은 공사비 규모에 따라 1.2∼3.9% 수준이다. 협회는 그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안전관리 강화 추세와 기술 발전 등의 환경 변화로 산안비 지출 요소가 증가했는데도 산안비 요율은 2013년 이래 동결돼 이로 인한 부담을 건설업체가 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안전관리자 선임 대상 공사를 기존 60억원 이상에서 지난 1일부터 5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하면서 산안비 부족이 더욱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은 법정 의무 배치 인력 외에 자체적으로 안전 보조인력을 고용하고 값비싼 스마트 안전장비 구입
[출처=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4일(화) 가짜뉴스와 선동적 괴담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짜뉴스 퇴치 TF’ 내부에 과학과 미디어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짜뉴스 신속 대응 자문단’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문체부 ‘가짜뉴스 신속 대응 자문단’의 과학 분야 전문가로는 원전 설계와 원자력 안전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인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원자력·양자공학과)와 정범진 경희대 교수(원자력공학과)가 참여한다. 미디어 분야는 학계에서 오랜 기간 가짜뉴스 문제와 팩트체크 연구 활동을 집중적으로 해온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의 윤석민 교수와 중견 언론인 출신의 양선희 객원교수 등으로 짜여졌다. 자문단은 과거 광우병, 사드 전자파 사례와 같이 치명적인 사회적 혼란과 국민적 피해를 준 엉터리 정보, 선동적 괴담 생산과 진화, 전파의 전반적 과정 및 원인을 추적, 분석, 조언하고,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가짜뉴스 등 지금의 악성 정보의 생산·유통에 대해 전문가적 시각, 팩트체커적 관점, 국민 소통의 측면에서 다각적인 대처방안과 의견을 제시한다. 박보균 장관은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악성 정보 전염병인 가짜뉴스의 생산·유통을 짜임새 있
[시금치] 장마철 잦은 비로 인해 시금치, 상추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시금치(상품) 도매가격은 4㎏에 2만4천120원으로, 1주 전 1만8천240원과 비교해 32.2% 올랐다. 적상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2만4천920원으로, 1주 전 1만9천560원보다 27.4% 상승했다. 시금치와 상추 등은 보통 비가 온 뒤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다만 시금치와 상추 도매가격은 평년보다는 비싸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8∼2022년 5년간 가격 중 최고·최소치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이다. 시금치 평년 가격은 1만7천897원, 1년 전 가격은 3만3천95원이었고, 적상추의 경우 평년 가격과 1년 전 가격은 각각 2만2천895원, 5만3천495원이었다. 이 밖에 오이(다다기 계통·상품) 도매가격은 이날 100개에 5만3천원으로, 1주 전 4만3천525원과 비교해 21.8% 올랐다. 오이 역시 비가 오면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상승한다.
[익산교도소세트장, 공포 체험](익산시제공)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북 익산교도소세트장이 첨단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교도소세트장에서는 최근 '이로운 사기', '신성한 이혼', '퀸 메이커' 등 국내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했다. 올해 상반기에 14편의 드라마와 영화·유튜브 등 14편 제작됐는데, 이는 지난해 제작된 19편의 73%에 이른다. 익산교도소세트장은 단순 촬영지 형식의 관광지에서 벗어나 'MZ, K-컬처' 시대에 맞춘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 중이다. 기존의 죄수복 체험, 호송 택시와 감옥 속에서 인생 사진 찍기 등 이색 체험에 더해 실감 콘텐츠 기술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 신개념 관광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은 홀로그램과 공포 콘텐츠를 활용해 실감 나는 체험을 선보이며 1만3천여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또 방 탈출 앱을 활용한 교도소 게임 프로그램인 '교도소가 살아있다'라는 축제도 관람객들을 사로잡는 등 매년 10만명이 찾고 있다. [익산교도소세트장](익산시 제공)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가 폐교한
[출처=기획재정부] 다음달부터 영화관람료도 신용카드로 결제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9월 25일부터 의식이 없는 환자를 수술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처벌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0일 발간했다. 책자는 34개 정부 기관(부·처·청·위원회)에서 취합한 186건의 정책 변경 사항을 담고 있다. 정부는 우선 서민·중산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영화관람료를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7월 1일부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으로 영화관람료를 결제하면 30% 소득공제를 해준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해 외국인이 금융감독원에 사전 등록하지 않더라도 법인은 LEI(법인 ID), 개인은 여권번호만 있으면 국내 증시 투자가 가능해진다. 7월부터는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스토킹 발생 단계부터 주거, 의료 및 법률 구조 등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취지다.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스토킹 행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게 하고(반의사불벌죄 폐지), 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