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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후보자 아들, 부친이 사외이사인 그룹 계열사에 입사

한병도 의원 "특혜·편법 철저히 검증"…이 후보자 "채용 부탁·관여 없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 (출처 :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사외이사를 맡은 그룹의 다른 계열사에 그의 아들이 지난해 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장남 이모(28) 씨는 작년 3월 한국알콜그룹 계열사인 KC&A에 입사해 지금까지 근무 중이다.

이 후보자는 2019년 3월부터 알콜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ENF테크놀로지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달 사외이사 임기 3년이 종료된 뒤 연임했다. 이 후보자가 지난 3년간 알콜그룹 측으로부터 받은 보수는 9천800여만원으로 한 의원실은 파악했다.

한 의원은 "이 후보자와 특수관계에 있는 회사에 아들이 취업한 만큼 특혜나 편법이 없었는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장남의 채용을 부탁하거나 관여한 적이 없다"며 "해당 기업의 필요 인력과 장남의 전공, 경력이 부합해 채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판사 출신인 이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충암고, 서울대 법대 4년 후배로, 윤 당선인 대선 캠프 때부터 측근에서 보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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