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중소상공인뉴스 이기성 기자 |
[화제의 주인공 장성우(62)]
광주 서구 상무1동 주민자치위원회 장성우(62) 위원장은 지난 12월21일 오후 3시에 예정된 통장 심의에 참석하기 위해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 중이었다.
광주 서구의 한 시민이 자동차 운전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 주민을 발견,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덕에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일화가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누구라도 해야만 하는 당연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서 이웃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던 중 장씨는 앞서 주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반대편에서 진행하는 차량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목격, 인근 골목에 자신의 차량을 세운 뒤 사고현장으로 다가갔다.
사고 차량의 내려진 조수석 창문 사이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운전대에 기댄 상태에서 떨고 있는 것을 발견한 장씨는 사고자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고 한다.
차량 사고로 문짝이 파손돼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장씨는 차문을 비집고 들어가 운전자를 차량에서 꺼낸 뒤 외투를 바닥에 깔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주민자치위원과 적십자 봉사활동 과정에서 CPR(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고 생활안전지도사 자격을 가지고 있던 덕에 장씨는 당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사고 현장을 정리하며 적절하게 대처한 덕에 사고 차량의 여성 운전자는 119 도착 전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고 교통사고 현장은 추가 피해 없이 말끔히 수습될 수 있었다.
장씨는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면 누구라도 해야만 하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서 이웃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장씨는 서구 상무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2019년 12월부터 활동을 시작, 수년째 마을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상무1동 주민들은 총 12강으로 구성된 ‘마을리더 아카데미’를 통해 생활에 밀접한 스마트폰 활용 교육부터 날이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기후위기에 마을 공동체가 어떻게 대응할지 함께 논의할 수 있었으며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또 4년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부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상무 1동 적십자 봉사 회장을 맡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활동을 통해 온정을 전하며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 사는 구민 A씨는 자랑스런 시민이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다는것 자체가 참으로 자랑스런일이라며, 이런 일에 대해선 널리 알려 지금처럼 각박한 세상에 훈훈함을 느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