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 경찰 수뇌부 경고에도 직원들의 음주운전 비위가 잇따라 적발된 광주 서부경찰서의 서장과 간부 경찰관이 잇따라 대기발령 조처됐다. 1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청은 오는 16일 자 인사발령을 통해 문병훈 서부경찰서장을 광주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서부경찰서 소속 A 과장에 대해서도 지난 12일자로 같은 조치를 했다. 문 서장과 A 과장이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발생한 서부경찰 소속 직원의 음주운전에 대한 감찰 결과·관리 책임 등에 대한 후속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서장의 후임자는 광주경찰청 장명본 치안정보과장이며, A 과장의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 들어 서부경찰서에서는 직원들의 음주운전 비위가 3차례 적발됐다. 지난 3일 한 직원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추돌 사고를 내 입건됐고, 또 다른 직원은 술을 마시고 개인형 이동장치(PM)인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적발됐다. 3·1절 연휴에는 음주운전을 한 같은 서부경찰서 소속 지구대 경찰관이 추돌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시민에게 적발돼 해임됐다. 직원들의 음주운전 등 비위가 반복되자 경찰청 감찰과는 지난 4일부터 광주 서부경찰서를 대상으로 강도높은 감찰을 했
강기정 광주시장(왼쪽), 김영록 도지사(오른쪽) 총선에 밀려 잠잠했던 광주 군 공항 이전, 전남 무안 국제공항 활성화 논의가 재개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민간·군 공항을 모두 무안으로 옮기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지만, 무안군의 군 공항 거부 기류가 여전해 전망은 안갯속이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시 소음 대책 마련 토론회'가 오는 24일 오후 2시 무안 초당대 본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광주시와 전남도, 양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국방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주연구원과 전남연구원이 주관한다. 광주연구원은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피해 대책과 지원 방안, 전남연구원은 무안 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는 지난해 12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만나 광주 민간·군 공항을 모두 무안 공항으로 옮기는 데 노력하기로 하고 발표한 합의사항 가운데 하나다. 다만 다른 합의사항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강 시장·김 지사·김산 무안군수 간 3자 회동은 성사되지 못했다. 그나마 이뤄진 김 지사와 김 군수의 지난 2월 22일 양자 회동에서 김 군수는 군 공항 이전 반대 입장만
[광주시선관위] 광주시·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총 83건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선관위는 22건을 적발해 6건(검찰 1건·경찰 5건)을 고발했으며 수사 의뢰 1건, 서면경고 15건 등 조치를 했다. 유형별로는 시설물 설치 위반 7건, 허위 사실 공표·여론조사 관련·선거운동 방법 위반 각 3건, 공무원 선거 관여 2건 등이다. 선관위는 20여명에게 일당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선거사무소 내에서 불법 전화 홍보를 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을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전남도선관위는 61건을 적발해 15건(검찰 6건·경찰 9건)을 고발하고 경고 31건, 준수 촉구 13건, 협조 요청 2건 조치했다. 후보자를 직접 고발한 사례는 없었으나 공식선거운동 기간 전 대담 형식의 행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가수 공연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민주당 A 예비후보 등 예비후보 2명을 검·경에 고발했다. 인쇄물 배부·시설물 설치 위반 사례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문자메시지 이용 규정 위반 13건, 집회·모임 관련 9건, 여론조사 관련 7건, 기부행위 6건, 허위 사실 공표 5건 등이다.
[이재명 대표가 환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넉넉한 단독 과반 달성의 압승을 거둔 4·10 총선 결과와 관련,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70석 이상의 의석수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며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여야 정치 모두 민생 경제 위기의 해소를 위해서 온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총선 당선인들을 향해선 "당의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지자가 준 손팻말을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앞선 득표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의 독식은 여전했지만, 호남 표심이 정권 심판에 대한 힘을 조국혁신당에 실어주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평가다. 11일 중앙선거관리원회 비례대표 득표율 현황에 따르면 비례정당 중 조국혁신당은 광주 47.72%, 전남 43.97%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광주 36.26%·전남 39.88%를 앞선 수치고, 전국 평균 득표율 24.25%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광주·전남에서 조국혁신당의 돌풍 비결은 '정권 심판'이라는 선명한 메시지가 토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 현 정부에 대한 비판과 심판의 목소리를 낸 것은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조국혁신당의 목소리가 더 선명하고 강경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 정부·반 여당이 주류를 이룬 호남권 표심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모이지 않은 것은 더 생각할 여지가 있다. 이전 선거에서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
[환호하는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광주 서구을 당선인] 공고 출신으로 검사장 자리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부남(63) 후보가 정치 입문 2년 만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전남 담양이 고향인 양 당선인은 담양 공고·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뒤 광주지검 해남 지청장·광주고검 차장·대구고검장 대행·대검찰청 형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역 검사 시절에는 공무원 비리 범죄에 집중하기도 해 공무원 잡는 검사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또 2003년 192명이 숨진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을 시작으로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전달 ·강원랜드 채용 비리 등 국내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며 검찰 내 입지를 다졌다. 검찰총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2020년 돌연 사직했다. 사직 후 한동안 소식이 뜸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탈당으로 공백이 생긴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에 도전하면서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2022년 9월에는 판사 출신 김승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에 공동으로 선임되면서 정치적 발판을 마련했다. 법률위원장으로서 이재명 대표의 여러 사법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이재명의 호위무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 서구을은 민주당의 광주지역 유일 전략선거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 안도걸 당선인이 환호하고 있다] 기획·예산 행정관료로 인생 대부분 경력을 쌓은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 안도걸(59) 후보가 22대 총선에서 당선돼 '호남정치 1번지'로 불리는 광주 동구를 지역구로 가져갔다. 전남 화순군 출신인 안 당선인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후 행정고시 33회로 1989년 첫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획예산처 제도관리과장·전략기획팀장, 복지예산과장 등에서 기획예산 실무를 쌓았고,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기획재정부 행정예산총괄심의관·예산실장을 역임 후 기재부 2차관에까지 오르고 2022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기재부 고위직 재직시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찾아와 위기 극복을 위한 추경 편성이 반복된 탓에 역대 '예산 편성을 가장 많이 한 차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당시 본예산 3번, 추경 7번을 편성해 총 10번의 예산편성 기록을 세웠다. 특히 '새희망자금', '버팀목자금' 등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금은 안 당선인이 직접 작명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안 당선인은 차관에서 물러난 뒤 한때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하마평이 나오기도 했지만, 광주시 재정경제자문역을 맡으며 총선
[광주광역시의회] 광주시의회와 전남·제주도의회는 9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종합보고서 초안 공개를 촉구했다. 3개 시·도의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4년여 간의 조사위 활동 결과는 기대 이하였고 공개된 개별보고서는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선태 조사위원장은 잘못된 조사 활동과 부실·왜곡 보고서를 바로 잡을 방법으로 종합보고서에 충분히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으나 초안도 공개되지 않은 채 법적 활동 종료 시한인 6월 26일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보고서에 대해서도 "부실한 내용을 최대한 수정·보완해야 한다"며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채택하지 않거나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시·도의회는 "온전한 5·18 진실 규명을 위해 당장 종합보고서 초안을 공개하고 관련 단체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9일 4·16 재단, 세월호 광주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추모객들을 위한 시민 분향소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운영된다. 해마다 설치되는 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은 분향·묵념·노란 리본에 추모 메시지 전하기 등으로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다. 13일 오전에는 5·18 기념재단이 주관하는 '기억과 연대를 위한 평화 걷기 행사'가 마련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일제강제 징용 피해자 등을 기리기 위해 참가자들은 광주 지역 3곳에서 출발, 5·18 광장까지 걷는다. 같은 날 오후에는 5·18 민주광장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광주청소년 기억문화제'도 열린다. 청소년들이 노란 팔찌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안전 사회에 대한 약속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공연·전시를 기획했다.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는 오후 1시 여수YMCA의 지역 추모 행사가 준비됐다. 노란 바람개비 접기·추모 손 글씨 만들기·추모 팔찌 만들기 등 체험 부스가 마련되며, 노란띠 잇기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참사 당일인 16일에는 침몰 해역에서 4·16 재단 관계자, 희생자 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들이 4일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지 못 한 점을 반성하고 다른 모습으로 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중소상공인뉴스) 더불어민주당 주도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들은 4일 "더 강력하게 힘을 모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돌보는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지 못했다"면서 "광주 시민의 섭섭하신 마음과 따끔한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해 다른 모습으로 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들이 4일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를하고 있다] (사진=중소상고인뉴스) 후보들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논의를 조속히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년 유출과 인구 절벽 위기에 직면한 광주를 되살리기 위해 일자리와 교통·문화·교육·의료 기반 시설(인프라)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중소상공인뉴스] 조국혁신당과 기치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