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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외면한 서울대 총학선거…투표율 24% 역대 최저

[서울대학교 로고]

 

매년 11월 진행되는 서울대 총학생회 정기선거 투표율이 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무산됐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총학 선거가 20%대에 불과한 투표율로 학생들의 외면을 받은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및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글을 올려 "가투표율이 절반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제64대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파도' 선거운동본부가 단독으로 입후보했지만, 투표율이 재적 회원 절반에 한참 못 미치는 24.4%(가투표수 3천946표)에 그쳤다.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오후 10시에 전원회의를 열고 연장투표는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직무는 재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3월까지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 연석회의가 대행할 전망이다.

 

2019년 이후 서울대는 총학생회 구성에 난항을 겪어왔다.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후보자 중도 사퇴 및 미출마 등을 이유로 총학생회를 꾸리지 못했으나, 당시에도 투표율은 40% 안팎으로 올해보다는 훨씬 높았다.

 

서울대는 지난해 제63대 총학생회 선거에서도 투표율 미달로 기간을 한 주 연장한 끝에 가까스로 회장을 선출했다.

 

그보다 앞서 2012년과 2014년 총학 선거도 투표율 미달로 무산된 바 있다. 2012년 총학생회 선거 최종 투표율은 약 27%로 당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는데, 이번 선거로 최저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이처럼 대학 총학 선거가 갈수록 학생들의 외면을 받는 것은 점차 온라인 커뮤니티가 의견 표출의 장이 되면서 학생 총의를 모을 기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학생회가 더욱 침체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학생회 출마자들이 소위 '운동권'과의 결별을 내세우며 학생 복지 위주의 공약들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구성원들로부터 크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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