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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병영돼지불고기거리...불금불파! 불 맛 좀 보시렵니까?

[불금불파 행사가 열리는 병영5일시장]

 

전남 강진은 이 일화가 생기기 전부터 음식이 발달했을 것이다. 전라병영성이 지역의 큰 관청이고 보면 주변에 상업 시설이 붐볐으리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더구나 강진은 해상 교통과 육상 교통이 만나는 곳이다. 유통이 발달하고 사람 모이는 곳이니 음식과 맛은 물어 무엇 할까.

 

병영돼지불고기거리는 강진에서 이름난 맛 골목이다. 조선 시대에 새로 부임한 병마절도사가 집안 어른인 강진현감을 극진히 대접한 데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불금불파 행사장에서 돼지불고기를 맛보는 여행자들]

 

전라병영성과 병영5일시장 일원에 식당이 여럿 있다. 양념한 고기를 석쇠에 올리고 연탄불에 구워 불 향을 입히며, 재료나 양념이 조금씩 달라도 매콤한 맛과 한정식처럼 푸짐한 상차림은 같다. 10월 28일까지 병영5일시장 일원에서 ‘불금불파’가 이어진다.

 

‘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의 줄임말로, 매주 금·토요일 야외 돼지불고기 파티가 열린다. 지역 가수와 EDM DJ, 사의재(다산 정양용이 강진에 유배돼 처음 묵은 곳) 마당극을 옮겨 온 〈장사의 신〉 등이 흥을 돋운다.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 행사장]

 

여유롭게 식사에 집중하고픈 이는 인근 식당이 편하고, 동네잔치처럼 어울리고픈 이는 불금불파가 낫다. 불금불파는 인근 식당보다 반찬 수는 적지만 1인당 9000원으로 저렴하고, 광주에서 병영5일시장까지 금·토요일 각 2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강진만생태공원]

 

강진만생태공원은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지역에 조성한 생태공원이다. 천연기념물 큰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 등 철새가 집단으로 서식하며, 갈대 군락이 장관이라 해마다 가을에 강진만춤추는갈대축제가 열린다. 길이 4.16km 생태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황금빛 갈대를 만끽한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기도 적당하다

 

병마절도사가 근무하던 강진 전라병영성(사적)은 성곽을 따라 거닐기 좋다. 사의재에서는 재현극 ‘조만간(조선을 만나는 시간)프로젝트’가 신명을 더한다. 갈대가 절정인 강진만생태공원도 가을에 꼭 들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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