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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임금상승률 예상보다 낮아…"9월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휴식을 취하는 노동자들]

 

호주의 연 임금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7,8월에 이어 9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5일 호주 공영 ABC 방송은 호주통계청(ABS) 발표를 인용해 지난 2분기(2023.4~6) 연 임금상승률이 3.6%로 1분기(2023.1~3)의 3.7%에 비해 0.1%p 떨어졌다고 전했다.

 

ABS의 미셸 마르쿼드 가격통계국장은 "연 임금상승률 3.6%도 지난 10년 동안 최고 수준에 가깝다"면서 "생활비 상승과 탄탄한 노동시장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2분기에 평균 임금이 0.8%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 임금상승률은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와 RBA의 예상치보다 눈에 띄게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경제분석사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션 랭케이크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임금 상승률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RBA가 8월에 이어 9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베타쉐어의 데이비드 바사니스 이코노미스트도 "노동시장의 변화가 임금에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으나 이번 통계로 임금 상승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RBA가 현 금리 인상 주기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는 "고금리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와 물가상승 완화·구인 의사 감소·이민 유입 증가 등으로 앞으로 임금 상승 압박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바사니스 이코노미스트는 "결론적으로 고물가를 잡기 위해 실업률을 높일 필요가 없게 된다"면서 "오히려 RBA가 경제불황을 막기 위해 내년 4월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BA는 연 7% 이상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5월부터 12차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1%에서 4.1%까지 급격하게 끌어올린 후 지난 7·8월에는 2연속 동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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