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장흥군수]
장남의 결혼식을 앞두고 계좌번호가 찍힌 청첩장을 대량 발송한 김성 전남 장흥군수가 경찰에 고발됐다.
전남경찰청은 28일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반부패·경제범죄 수사1대에 사건을 배당했다.
고발장은 낸 장흥군민은 김 군수가 법정 한도액인 5만원을 초과해 축의금을 받은 정황이 있다며 '김영란법'이라고 불리는 청탁금지법의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김 군수는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장남 결혼식을 앞두고 군민 등 1천여 명에게 모바일 청첩장을, 지인 등 300여 명에게 카드 형식의 청첩장을 보냈다.
종이 청첩장에는 자신의 계좌번호, 모바일 청첩장에는 신랑·신부·양가 혼주의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다.
일부 군민은 지역 사회에서 영향력이 막대한 군수가 보낸 청첩장이 부담스럽다며 불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