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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숭일고, 후배들을 위한 동문 선배들의 힐링 콘서트 열어

숭일동문으로 구성된 밴드 ‘블루 스카이’, 고3 후배들을 위로하는 작은 음악회

[출처: 광주광역시교육청]

 

가을빛이 흠씬 물든 광주숭일고등학교 교정과 강당에서 지난 21일 10시 숭일동문 ‘블루스카이’가 고3 후배들과 함께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23일 광주숭일고에 따르면 ‘블루스카이’는 광주숭일고등학교 재학 시 밴드부 출신들이 블라스밴드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70대가 넘는 고령의 단원들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모교를 방문했다. 수능 준비로 지친 친구들을 위해 ‘오페라 유령’, ‘사랑의 종소리’, ‘Save the Last dance for me’ 등을 연주했다. 가을빛의 정취와 선후배들 간의 훈훈한 온정 속에서 음악 선율이 울려 퍼졌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함께 있던 장소와 시간에서만큼은 근심과 스트레스를 모두 잊고 눈빛은 웃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연주 중간중간에 펼쳐진 재학생의 노래자랑과 고3 담임 선생님, 교장 선생님의 공연은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숭일고 이00 학생은 “저희가 72회 졸업생이 되는데 우리보다 50년 이상의 선배님들이 찾아와 사랑을 나눠주신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했다”며 “저희도 잘 성장해 오늘 선배님들이 주신 관심과 사랑을 후배들과 나누도록 하겠으며, 함께 해주신 동문 선배님들께 존경과 감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블루스카이’ 멤버인 곽00 동문 선배는 “모처럼 모교를 찾아와 후배들에게 힐링을 선물해 주고 여러분들이 이렇게 호응해줘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된 것 같아 보람차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광주숭일고 정해웅 교장은 “지친 수험생들을 힐링시키는 자리, 선후배 간의 만남과 소통의 자리,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이들을 위로한 자리 등 의미 있는 행사가 된 것 같아 즐겁고 기쁘다” “진심으로 <블루스카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 이런 뜻깊은 행사가 본교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교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서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숭일고에서 울려 퍼진 선율은 ‘사랑, 우정, 존경, 감사’의 마음들이 어우러져 더욱 뜻깊었다. 이 마음들이 한데 모여 지친 모든 이들에게 ‘힐링’으로 전해지며 마무리되는 선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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