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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2(1편)

사단법인 중소상공인뉴스  이상수 기자 |

 

◆칼럼리스트 이상수 트렌드 코리아 2022-(1편)

[칼럼리스트 이상수]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대표 : 김난도)는 2007년부터 매년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통하여 책의 부제를 그 해의 동물이 포함되는 영문 키워드의 조합으로 선정해 왔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외 9인이 집필한 『트렌드 코리아 2022』]

 

여기 소개된 자료는 서울대소비스텐드분석센터의 2022전망인 김난도 서울대 교수외 9인이 집필한 『트렌드 코리아 2022』 (서울:미래의 창, 2021)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특히 이 내용은 중소상공인들에게는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되어 소개한다.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이였기에 부제는 ‘COWBOY HERO’로 정했다. 소를 직접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라서 약간 억색하지만, 날뛰는 야생의 소를 능숙하게 길들여내는 카우보이들처럼, 광우(狂牛)처럼 날뛰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아내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았다. 히어로(HERO)는 올 한 해 ‘덕분에’ 챌린지에서 감사의 뜻을 표현했듯, 이 사태를 헤쳐나가는 데 헌신적인 희생을 보여준 역동적인 의료진과 시민들 같은 영웅들을 지칭하였다, 특히 내용을 소개하는데 어려운 점은 용어 자체가 기본에 사용되어진 용어가 아니라는 점이다. 사회과학 자체가 사회현상을 개념과하는 측면도 있기에 새로운 용어를 쓸 수밖에 없고, 영문으로 소개할 수밖에 없어 그대로 소개하니 독자들께 널리 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2021년도 10대 트렌드의 첫 번째 키워드는 ① ‘브이노믹스(V-nomics)’는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의미다. ②다기능화되어 가는 레이어드 홈(Omni-Layered Homes), ③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고 자본주의적 생리를 잘 이해하는 소비자가 주류화 됨에 따른 자본주의 키즈(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④새로운 세대적 변화가 빠르고 짧은 최근 문화 현상인 롤코라이프(On This Rollercoaster Life), ⑤소비자들은 운동뿐 아니라 각종 테스트와 비유를 통해 자신에게 레이블(딱지)를 붙이고 해당 유형에 속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오하운, 오늘 하루운동(Your Daily Sporty Life), ⑥중고 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사고 파는 리셋(resell-resale 다시팔기)으로 전환됨에 따라 발생된 현상이 N차 신상(Heading to the Result Market), ⑦고객의 경험이 매우 중요해지는 CX 유니버스(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⑧타자(他者)의 시선으로 자신을 유형화하는 레이블링 게임(‘Real Me’s, Searching for My Own Label), ⑨조직관리와 경영의 많은 국면에서 최대한 사람의 숨결과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하는 휴먼터치(‘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⑩ 가장 중요한 전략은 거침없는 사업의 방향 전환, 즉 ’피보팅(pivoting)‘이다. 자세한 내용은 글 끝 부분에 제시된 도서와 사이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2022년은 호랑이의 해로 올해의 키워드는 ‘Tiger or Cat’이다. 2022년은 위드 코로나가 시작됨과 동시에 코로나 시대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이 자리 잡은 시기라고 볼 수 있겠다.

 

2022년도 10대 트렌드의 흐름의 첫 번째 키워드는 나노사회(Nano Society)이다. 극소단위로 파편화된 사회를 일컫는다. 공동체가 개인으로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개인은 더 미세한 존재로 분해되며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고립된 섬이 되어간다. 나노사회 트렌드는 본서에 소개되는 주요 트렌드에 직간접적으로 영혼을 미치는 여러 변화의 근인根因이다 나노사회는 쪼개지고 뭉치고 공명히는 양상을 띠며‘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키워드는 머니러시(Money Rush)이다. 개인의 수입을 다변화•극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머니러시Money Rush’라고 부르고 있다. 이를 위해 여러 개의 파이프라인을 꽂는 사람들은 ‘투잡’ ‘N잡’과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에 나선다.

 

세 번째 키워드는 득템력(Gotcha Power)이다. 최근에는 값비싼 제품이 아니라, 갖기 어려운 아이템을 누가 얻는가가 과시와 차별화의 요소가 되고 있다. 경제적 지불 능력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희소한 상품을 얻을 수 있는 소비자의 능력을 ‘득템력’ 이라고 부른다.

 

네 번째 키워드는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이다.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란 날 것의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면서도 도시 생활에 여유와 편안함을 부여하는 시골향向 라이프스타일을 지칭한다.

 

다섯 번째 키워드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이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강health관리도 즐거워야pleasure 하는, 이른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다. 헬시플레저의 확산은 치료에서 예방으로 중점을 바꾸며 몸과 마음 그리고 일과 휴식의 조회를 도모한다는 의미에서, 건강관리 분야가 선진국형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알린다.

 

여섯 번째 키워드는 엑스틴 이즈 백(‘X-teen’ Generation)이다. 기성세대보다 풍요로운 10대teenage를 보낸 이 새로운 40대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가지며, 자신의 자녀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한다는 면에서 ‘엑스틴X-teen’이라고 부른다.

 

일곱 번째 키워드는 바른생활 루틴이(Routinize Yourself)이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신인류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 루틴routine이란 매일 수행하는 습관이나 절차를 의미하는데 스스로 바른생활을 추구하며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이들을 ‘바른생활 루틴이’이라고 부른다.

 

여덟 번째 키워드는 실재감 테크(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이다. 실재감테크는 가상공간을 창조하고, 그 안에 다양한 감각 자극을 제공하고, 인간의 존재감과 인지능력을 강화시켜 생활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소비자들은 실재감 테크를 통해 자기 존재감을 새롭게 인식하고, 커머스의 한계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가상/원격과 현실의 경계를 매끄럽게seamless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누릴 것이다.

 

아홉 번째 키워드는 라이크 커머스(Like Commerce)이다. 소비자들은 좋아하면 구매한다. 각종 SNS의 발달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탄생이 ‘상시’ 쇼핑시대를 열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좋아하는 게 보이면 그냥 눌러서 사는 것이다.

 

열 번째 키워드는 내러티브 자본(Tell Me Your Narrative)이다. 서사내러티브는 힘이 세다. 강력한 서사敍事. 즉 내러티브를 갖추는 순간, 당장은 매출이 보잘 것 없는 회사의 주식도 청정부지로 값이 오를 수 있다. 브랜딩이나 정치의 영역에서도 자기만의 서사를 내놓을 때 단번에 대중의 강력한 주목을 받는다. 이야기story가 표현된 내용 자체라면, 내러티브는 내용을 담는 형식이다.

 

오늘부터 5회에 걸쳐 『트렌드 코리아 2022』 에서 제시한 10글자 키워드를 소개한다. 오늘은 첫 번째 키워드인 나노사회의 특징을 소개한다.

 

1.나노사회(Nano Society)

 

나노사회는 극소단위로 파편화된 사회를 일컫는다. 공동체가 개인으로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개인은 더 미세한 존재로 분해되며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고립된 섬이 되어간다. 나노사회 현상은 산업화 이후 꾸준히 제기되어 온 문제이기는 하지만 최근 그 경향성이 매우 강력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트렌드 변화를 추동하는 중요한 동인動因이 되고 있다는 이유이다. 이러한 현상을 사회가 극소 단위로 분화됐다는 의미에서 나노사회라 명명하였다.

 

나노사회 트렌드는 본서에 소개되는 주요트렌드에 직간접적으로 영혼을 미치는 여러 변화의 근인根因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러스틱 라이프’, ‘머니러시’, ‘라이크머머시’, ‘루틴이’, ‘헬시플레저’ 등 많은 주요 트렌드에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다 큰 흐름에서 나노사회가 미치는 영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하였다.

 

첫째, ‘나의 트렌드를 당신이 모르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라는 말처럼, 트렌드의 미세화를 촉발한다.

 

둘째, 개인의 성공과 실패가 각자의 몫이 되어버리면서 긱gig 노동을 마다하지 않는 노동의 파편화가 강해진다.

 

셋째, 가정이 분해되고 그 기능이 시장화되면서 사회 인프라와 유통업 등 산업이 세분화된다.

 

우리사회는 빠르게 개인주의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 이것들이 더 심화되고 신속해지고 있다. 나노사회를 사는 우리들은 모래알처럼 조각조각 흩어져 있다. 가정도 학교생활도 회사생활도 점점 개인화되고 있다. 단체생활이나 회식모임 같은 것들도 많이 줄었다.

 

이렇게 옅어진 개인들은 다시 끼리끼리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핵심은 사람이 개인으로는 살 수 없으니 연결되긴 연결되어야 했는데 그 연결의 방식이 기존과는 달라진다는 것이다. 기존의 가족 학교회사 등 자신의 소속을 중심으로 이 관계가 형성되었다면 지금은 자신만의 선호도 즉 취향과 가치관을 중심으로 관계가 재구성되고 있다.

 

이렇게 나와 비슷한 사람 내편을 위주로 관계가 형성되게 되면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기가 선택한 정보만 접하게 되므로 자기확정적 성향이 강조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모든 트렌드가 개인에게 맞춰지면 미세화 될 것으로 보이고 노동 역시 개인의 생활에 맞춰 파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이해 발맞춰서 산업도 세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나노사회는 쪼개지고 뭉치고 공명히는 양상을 띠며‘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다. 나노사회의 메가트랜드 아래, 선거의 해 2022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은 분열의 길이냐 연대의 길이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나노사회는 이어지는 모든 키워드를 관통하는 주제가 되는 키워드이기에 책을 읽으실 때도 조금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참고자료

김난도 교수 외 9인, 『트렌드 코리아 2022』. 서울 : 미래의 창, 2021.

http://www.simi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22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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