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주요기사



'거꾸로 보기'와 첨단지구 고속버스 상행선 간이정류장 설치

[전)광주광역시 시민인권위원장 전)전남대인문대 학장 최영태]

 

‘거꾸로 보자.’ 제가 광주광역시 시민권익위원장을 할 때 입버릇처럼 행했던 말입니다

시민권익위에 올라온 안건들은 대부분 과거에 한두 번 다루었고 어렵다고 판정 난 사안 그런 사안을 과거와 똑같은 방식으로 검토하면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며 그럼 시민권익위의 존재 가치는 반감된다고 봤습니다. 따라서 ‘거꾸로 보자’는 의미는 공감적 경청과 ‘민원인의 관점에서 다시 보자’라는 뜻이었습니다.

 

 오늘 대부분 언론에 “광주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광산졸음쉽터에 간이정류장 조성” 제목의 기사를보고 이 안건은 2019년 12월 시민권익위가 주관한 ‘현장경청의 날’ 행사에서 주민, 광주시, 관계기관이 논의하여 결정한 사안이며 그것을 좀 더 다듬고 타당성 검사, 도로공사와 광주시의 역할분담을 거쳐 드디어 사업 추진단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2년 전 광산 지역에 고속버스 간이정류장을 설치하자는 민원이 들어와 읽어보니 충분히 필요하고 또 가능성 있는 제안 이었으며 그러나 시청 관계부서에 문의한 결과 어렵다는 답이 왔고 과거에도 여러 차례 검토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광산구 비아에 하행선 간이정류장이 있는데 상행선 간이정류장이 없고 또 어렵다는 대답에 수긍이 잘 안 갔습니다.

 

 첨단지구에서 주민대표, 10여 개 버스회사 대표, 시 및 광산구청 관계부서, 시민권익위원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개최 주민과 버스업체에서 모두 필요하다는 여론 다행히 시민권익위를 뒷받침하는 부서의 간부인 김용승 시민소통기획관(현 광주경제자유구역청 혁신성장본부장)과 허경 사무관(현 서기관)이 매우 긍정적으로 임했습니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소통기획관실 직원들이 다른 지역의 사례를 조사하고 기재부와 도로공사를 방문하여 긍정적 답을 받아 으며 분위기가 성숙되자 12월에 이용섭 시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대표, 버스회사 대표 등과 함께 첨단에서 현장경청의 날을 진행 모두 공감 이용섭 시장은 이런 분위기를 수렴하여 비아에 고속버스 상행선 간이정류장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오늘 언론에 난 내용은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으며 어제는 어느 시민이 광산 지역 고등학교 신설문제를 이야기하셨고 솔직히 쉽지 않은 문제 그러나 도시의 재편성과 인구이동, 기후위기 대응, 통학 거리 단축 필요성,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사항 등을 고려할 때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해법을 찾아야 할 내용입니다.

 

 학교의 재배치 등의 방식을 통해 풀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저는 교육행정에도 ‘거꾸로 보기’를 통해 난제들을 대부분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주인이라는 입장에서 교육행정을 펼치면 더 많은 해법이 나올 것입니다.

배너
배너

최신기사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