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곡성군청]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추진하는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교육이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귀농의 가장 큰 장벽은 소득이다.
제대로 농사 한 번 지어보지 않은 사람이 농사로 1∼2년 이내에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귀농인들이 다양한 농업 관련 서적을 학습하고 각종 교육도 수료하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농사는 책 속의 세계와 사뭇 다르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사 경험이 풍부한 멘토가 늘 곁에 있어 주는 것이 최고의 방편이다.
곡성군의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교육은 새로 귀농한 신규 농업인을 지역의 선도 농가에 짝을 지어주는 사업이다.
귀농인은 선배 귀농인에게 농업 노하우는 물론 정착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해결방안을 조언해준다.
특히 영농현장에서 생생한 실습을 제공함으로써 영농 초기 경험 부족과 그로 인한 미숙함을 빠르게 극복하게 한다.
올해 곡성군은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교육을 진행한 멘토멘티 그룹으로 12팀 24명을 선발했다.
신규 농업연수생은 농촌 이주 5년 이내 또는 농업 경영체 등록 5년 이내인 사람들로 구성됐다.
선도 농가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천한 영농경력자로 이루어졌다.
귀농인 A씨는 "사소한 것 하나 때문에 농사가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그 사소한 차이 하나를 혼자서 알아내려면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런데 멘토 농가로부터 노하우와 팁을 배우게 되면서 엄청나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곡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총 23명의 신규 농업인이 참여해서 그중 21명의 연수생이 우리 군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앞으로도 곡성에 정착하고자 하는 신규농업인에게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안정적인 소득 기반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