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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해 올레드 판매 역성장…TV시장 내년부터 회복 예상"

"가전·TV·차량 적용 AI모델 성능 강화…알고리즘 등 개발"
"전장부문 연말 수주잔고 100조원 가능…UAW 파업 영향 현재까진 없어"

[촬영:정유진]

 

LG전자[066570]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으로 올해 주력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판매의 역성장을 전망했다.

 

이정희 LG전자 HE경영관리담당 상무는 27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등 수요 둔화뿐 아니라 주력 시장인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무는 "TV는 소비자 소득 증감에 따른 민감도가 높은 제품"이라며 "프리미엄 제품도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어 올레드 TV 판매실적도 전년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내년부터 10% 중반대의 성장률 회복을 예상하고 있고,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올레드로 시장 전환도 가속화해 상당 기간 높은 성장률이 전망된다"며 "올레드 종주 브랜드로서 10여년간 축적한 경쟁력과 고객 경험 혁신 노력을 극대화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TV 시장 전반의 수요 회복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전반적으로 회복세 전환이 예상된다"며 "이후에도 이런 추세가 점진적이지만 일정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가전, TV, 차량 등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모델 성능을 강화하고자 학습 알고리즘을 비롯한 관련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이날 소개했다.

 

IR담당 심상보 상무는 "의류 감지를 통한 세탁 모드 설정, 영상별 TV 화질 최적화, 차량 내 운전자 모니터링 등 선제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형 AI 기반 앰비언트 컴퓨팅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운영체계의 경우 AI 모델 성능을 상시 개선할 수 있는 '머신러닝 오퍼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기반이 되는 '셀프 러닝(자가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사업 분야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부문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국면에서도 올해 말 기준 수주 잔고가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변화가 없다고 LG전자는 밝혔다.

 

VS경영관리담당 김주용 상무는 "협상 경과에 따른 변수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신규 수주 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어서 100조원 수준의 수주 잔고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사업별로는 인포테인먼트가 60%, 전기차 부품이 20% 중반, 차량용 램프가 10% 중반이며 전기차 부품 잔고가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으로 현재까지 전장 부문에 영향은 없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김 상무는 "당사 납품공장 기준으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모두 파업에 따른 주문 감소는 감지되지 않으며 현재까지는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파업 장기화 등 잠재적 추가 리스크 가능성에 대비해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주문 변동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

 

앞서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천9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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