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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 야권단일화 땐 누가 나와도 라이칭더에 승리"

대만인들은 단일화 불발에 무게…전문가 "단일화하려면 10월이 적기"

[허우유이(국민당)·라이칭더(민진당)·커원저(민중당) 총통 후보(왼쪽부터)] (사진:대만 연합보 캡처)

 

내년 1월 13일 대만 대선을 앞둔 가운데 지지율 2∼3위인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누가 나오더라도 현재 지지율 선두인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중국시보는 자사 여론조사센터가 지난 11∼12일 20세 이상 대만인 1천8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조사를 벌인 결과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와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가 단일화해 각각 총통·부총통으로 출마한다고 가정했을 때 38.4%의 지지를 받았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는 현재 1위를 달리는 라이칭더 후보와 샤오메이친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TECRO) 대표의 조합(29.8%)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 밖에서 앞서는 것이다.

 

커원저 후보로 단일화돼 허우유이 후보가 부총통으로 출마할 경우에는 38.9%의 지지를 받아 민진당 후보와의 격차는 10%포인트로 벌어졌다.

 

단일화만 된다면 허우 후보나 커 후보 중 누가 총통 후보로 나오더라도 라이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얘기다.

 

대만 대선을 앞두고 단일화를 상정해 진행된 여론 조사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대학원 이상 고학력자의 경우 허우·커 조합(59.2%)이 라이·샤오 조합(25.6%)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대만인들 사이에서는 현재로서는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재단법인 민주문교기금회는 지난 1∼4일 20세 이상 대만인 1천99명을 대상으로 한 유선전화 조사에서 68.3%가 허우 후보와 커 후보 및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의 야권 단일화가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6.3%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실패하면 집권당의 라이 후보가 차기 총통으로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야당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려면 총통·부총통 선거 등록 마지막 날인 11월 24일 이전에 돼야 한다면서 허우 후보가 14일부터 21일까지로 예정된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인 10월이 야권 통합에 나설 적기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한편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는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부총통 후보 러닝메이트로 연예인인 라이페이샤(賴佩霞)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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