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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번째 '檢 포토라인' 선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 사익을 편취한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또 한 번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지난 2월 10일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출석한 이후 6개월 만이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총 두 차례 조사받은 만큼, '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사까지 더하면 이번이 당 대표 취임 후 이번이 4번째 검찰 출석이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이 운집한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미리 설치된 '마이크 단상'에 올라 14분간 입장문을 읽어내렸다.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분량은 1천900자에 달했다.

 

발언 직전 단상 앞 지지자들을 향해 오른손을 흔들거나 허리 숙여 인사를 하는 등 마치 선거 유세를 방불케 했다.

 

지난 2월 3차 출석 당시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서서 육성으로 입장문을 읽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메시지는 '윤석열 정권'의 탄압으로 인해 자신이 수사받게 됐다는 그간의 주장과 함께 현 정권을 향해 경고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는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대가를 치를 것",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화무도 십일홍"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비틀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이번 생의 소명이라 믿는다.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라고도 말했다.

 

시지프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로부터 바위를 정상에 굴려 올려놓는 일을 무한 반복하는 형벌을 받은 인물이다.

 

이 대표는 입장문을 읽은 뒤 흰색 카니발을 타고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포토라인 앞에 선 이 대표는 조사에 임하는 심경을 묻는 기자에게 "이런 무도한 일을 벌인다고 이 무능한 정권의 정치 실패 민생 실패가 감추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뒤 변호인과 함께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는 30쪽 분량 진술서만 내고,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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