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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에 러시아 연해주 주택 4천여채 침수·2천500명 대피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 유허비도 물에 잠겨

[태풍 '카눈'으로 폭우 피해 난 러시아 연해주] (러시아 비상사태부)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지난주에 내린 폭우로 주택 4천여채가 침수되고 주민 2천5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월요일 현재까지 연해주 15개 지역에서 주택 4천620채와 28개 도로 구간 등이 물에 잠긴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에 따라 어린이 582명을 포함해 주민 2천500여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해주에는 임시 거주시설 12곳이 마련됐으며, 대피한 주민 가운데 448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우수리스크 지역 등에 있는 아파트 91곳과 단독주택 1천700여곳은 전기가 끊긴 상황이다.

러시아 당국은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연해주에 모터 펌프·디젤 발전기 등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 유허비]

 

이번 폭우로 우수리스크에 있는 우리 항일 기념물 일부도 피해를 봤다.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 따르면 현재 라즈돌나야강(수이푼·솔빈) 인근에 있는 보재(溥齋) 이상설 선생 유허비는 불어난 강물에 완전히 잠긴 상태다.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된 고종의 특사 가운데 한명인 이상설 선생은 연해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폭 1m에 높이 2.5m 규모인 유허비는 1917년 순국한 이상설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01년 10월에 세워졌다.

 

하지만 여름이면 폭우에 불어난 강물로 유허비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수년째 반복하고 있다.

 

다만 우수리스크 시내에 있는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 기념관(옛 최재형 지사 고택)과 고려인문화센터 안에 있는 안중근 의사·홍범도 장군 기념비 등은 다행히 별다른 비 피해를 보지 않았다.

 

현재 태풍 카눈은 연해주를 빠져나갔지만,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 9곳에는 여전히 비상사태가 유지되고 있다.

 

연해주 기상청은 또 새롭게 발생한 제7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이번 주에 연해주에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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