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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상급종합병원 들어서나…2027∼2029 지정 추진

현재 서울권역에 포함…제주도 "관광객 많고 원정 진료로 불편"

[병원 응급실]

 

제주도내 종합병원의 중증질환 진료 역량을 키우고 중증 환자의 원정 진료를 줄이기 위해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제주도는 도의회, 도내 종합병원, 언론계, 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도내 종합병원의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보건복지부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도는 2026년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해 2027∼2029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은 치료가 쉽지 않은 중증질환 관련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이다. 3년 주기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다.

 

제주도는 상급종합병원 제도가 시행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서울권역에 포함돼 있다.

 

항공편이나 응급 헬기로 신속하게 수도권으로 신속히 환자 이동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제주의 중증 환자들은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도가 상급종합병원 신청에 앞서 제주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통해 '제주도 종합병원 진료 인프라 현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를 서울권역에 묶어두지 말고 단일 진료권역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지정 과정에서 권역별 소요 병상수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 2021년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진료받는 원정 진료를 간 도민은 전체 도민 환자(9만7천800여명)의 16.5%인 1만6천109명으로 조사됐다.

 

또 원정 진료로 인한 진료비 유출 비용이 전체 도민 의료비용(4천250억원)의 25.4%인 1천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제주에 연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고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제주를 단일 진료권역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민선 8기 제주도의 핵심 공약"이라며 "도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탄탄한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도록 제주권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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