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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척돔에 국내 최초 아트북 특화공간 '제2책보고' 내년 개관…명칭공모

- 문화소외지역 서남권에 2,500㎡ 복합문화공간 조성…향유‧상생‧변화 공간으로
- 평소 만나기 어려운 국내외 예술도서, 팝업북, 사진집 등 ‘아트북’ 2만여 권 한자리
- 전문서점‧출판사 입점공간도…전시, 아트북 페어‧마켓, 워크숍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
- 이름‧슬로건‧부분공간명 3개 분야 명칭공모전…시민선호도 조사 등 거쳐 다음달 발표

네이밍 공모 포스터 [출처 : 서울특별시청]

 

문화‧예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서남권 고척스카이돔에 ‘아트북(예술책)’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장기간 비어있던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2,500㎡ 규모의 ‘(가칭)제2책보고’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내년 개관이 목표다.

 

방치됐던 대형 창고에서 헌책 보물창고로 재탄생해 2년 6개월간 약 40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송파구 ‘서울책보고’('19년 개관)에 이어 3년 만에 문을 여는 ‘제2책보고’다.

 

‘서울책보고’가 공공헌책방 개념의 공간이라면, ‘(가칭)제2책보고’는 ‘아트북’을 중심으로 모든 세대가 예술적 오감활동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서관과 서점, 활동‧체험공간, 휴식공간이 융복합된 공간으로 운영된다.

 

아트북은 책과 미술이 결합돼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책이다. 그림책, 팝업북, 사진집, 일러스트북, 미술작품집, 독립출판물 등 주제‧내용‧형태면에서 예술적 요소가 들어간 모든 책을 말한다. 더 넓은 개념으로 보면 시민의 예술적 경험을 확장하고 감성을 자극하며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모든 책을 포괄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국내 그림책과 해외 유명 팝업북, 서점에 가도 비닐에 싸여있어 열어볼 수 없었던 고가의 서적, 책의 창의적 영역을 보여주는 독립출판물, 사진집, 미술작품집 등 약 2만여 권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간은 크게 서비스공간과 판매공간으로 구성되며, 총 7개 공간이 들어선다. 서비스공간은 ▴아트북 특화 전문 자료실 ▴아티스트‧작가‧출판사 등과의 협업 전시공간 ▴이벤트 및 문화 프로그램 공간이다. 판매공간은 ▴아트북 전문서점 판매공간 ▴전문서점의 큐레이션 전시공간 ▴북카페‧개방형 휴식 및 열린공간 ▴아트북을 통한 활동‧체험 공간이다.

 

서울시는 ‘(가칭)제2책보고’의 3대 운영가치를 ▴향유 ▴상생 ▴변화로 제시하고, 책이 공간이 되고, 공간이 아트북이 되는 ‘아트북의 공간화’라는 콘셉트로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첫째, 일반 시민부터 예술 관련 전공자까지 누구나 무료로 아트북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예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단순히 책을 읽고 사는 개념을 넘어 책을 매개로 배우고 느끼고 체험하는 활동공간으로 운영한다. 원화전, 사진전, 팝업북 전시 등 전시부터 아트북 페어 및 마켓, 아트북을 주제로 한 워크숍과 아카데미, 북토크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둘째, 아트북 전문 서점 및 출판사와의 ‘상생’을 통해 전문 판매공간을 운영하고, 문화 프로그램 운영에서도 협력한다. 입점 서점은 향후 공개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셋째, 서울 서남권 랜드마크로서 위치적 이점이 큰 고척스카이돔 내 유휴공간을 문화시설 인프라로 ‘변화’시켜 상대적인 문화소외지역인 서남권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서울시는 ‘(가칭)제2책보고’에 대한 조성계획을 이와 같이 밝히고, ‘(가칭)제2책보고’의 명칭 공모전을 7일(화)~24일(금) 연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책보고’와 같이 ‘책보고’와 어울리는 단어를 조합해 ‘(가칭)제2책보고’의 가치와 정체성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명칭을 제안하면 된다. 슬로건과 부분공간명도 공모한다. 시는 외부 전문가 심사와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11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문화소외지역인 서울 서남권에 조성될 ‘(가칭)제2책보고’는 국내 최초의 아트북 특화공간이다. 아트북을 통해 모든 세대가 새로운 책 문화를 경험하고, 지친 일상에서 감정과 심리를 치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내년 정식 개관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네이밍 공모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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