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SG를 꺾고 기뻐하는 삼성 선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와 방문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삼성이 6연승을 거둔 것은 2015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그 사이 5연승만 11번 했고, 번번이 6연승 문턱에서 패하다가 이날 모처럼 6연승 고지를 밟았다.
2위 삼성(18승 12패)은 이날 한화 이글스에 덜미를 잡힌 1위 LG 트윈스(20승 10패)를 2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삼성은 1회초 구자욱이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얻었으나 3회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3회말 정준재와 안상현에게 연속 내야 안타를 내주고 위기에 놓였다.
두 선수의 타구는 모두 최원태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로 흐르는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최원태는 허무하게 아웃 카운트 2개를 놓쳤으나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 후속 타자 최지훈을 1루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진땀을 닦았다.
이후 최준우에게 중견수 희생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으나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두 팀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삼성은 8회 무사 만루에서 SSG 노경은의 폭투 때 3루에 있던 김성윤이 홈을 밟았고, 9회에는 2사 3루에서 김성윤이 적시타를 날려 2점 차로 도망갔다.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KIA 타이거즈는 NC 다이노스를 13-3으로 대파하고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그래도 14승 15패로 승률 5할에 1경기가 모자라고 순위도 여전히 6위다.
KIA 선발 김도현이 2회 NC 김형준에게 3점 홈런을 내줘 0-3으로 끌려갔지만 3회 2사 1, 2루에서 김도영의 2타점 2루타로 따라붙고, 5회 김선빈의 안타와 김도영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NC 투수 김진호의 보크와 폭투로 힘들이지 않고 2점을 더하는 등 대거 5득점 하며 승기를 굳혔다.
김도영이 4타석 2타수 2안타 볼넷 2개, 2루타 2방,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한 롯데는 안타 17개를 폭발했고, 선발 투수 찰리 반즈는 7이닝 삼진 6개 1실점으로 호투했다.
[29일 NC 전에서 2루타를 치고 2루에 들어가는 KIA 김도영]
7회에는 키움 세 번째 투수 양지율이 롯데 전민재에게 머리 쪽을 맞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타석에서 넘어진 전민재는 경기장 안으로 들어온 응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