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음주 후 해상 추락한 60대, 완도해경 신속 대응으로 생명 구해

  • 등록 2025.12.28 18: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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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상에서 술을 마신 뒤 바다로 추락한 60대 남성이 해양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생명을 구했다.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월 27일 오후 10시 49분경 전남 완도군 학림회센터 앞 해상에서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익수자 A씨(66·남)가 완도 학림회센터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화장실을 간다며 이동 중 해상으로 추락했으며 지인이 A씨가 돌아오지 않자 나와 보니 바다에 빠져있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완도해경은 구조세력을 급파해 신고접수 후 3분 뒤 오후 10시 52분경 완도해경 파출소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으며 도착 즉시 경찰관이 직접 바다에 입수해 의식이 없는 A씨를 붙잡아 구조를 시도했다.

 

이후 완도해경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합동으로 A씨를 구조했으며, 육상으로 옮긴 뒤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그 결과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음주 후 해안가나 항포구, 선착장 인근에서는 균형 감각이 저하돼 추락사고 위험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계단이나 방파제 주변에서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사람이 물에 빠졌을 경우 무리한 직접 입수보다는 즉시 신고한 뒤 구명환 등 부력 물체를 던져주는 것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올바른 대응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박성규 기자 hs-31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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