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군민들이 의료 공백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해 주목받고 있다.
군은 그동안 지역 의료기관 운영을 지원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휴일과 야간에도 소아·응급환자를 포함한 군민들의 진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강화해 왔다.
이번 추석 연휴, 그동안의 노력이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났다. 지역응급의료시설인 ‘행복한병원’과 지난해 12월 본격 운영을 시작한 군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 ‘우리허브병원’, 올해 5월부터 야간 운영을 시작한 제1호 공공심야약국 ‘미소약국’이 추석 연휴 동안 정상 운영되며 의료 공백을 메운 것이다.
연휴 기간 세 기관을 찾은 이용자는 총 1,342명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행복한병원 814명, 우리허브병원 415명, 미소약국(오후 9시~자정) 113명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 행복한병원 응급실 단독 운영 당시 이용자 수 477명과 비교하면 의료기관 이용자만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응급·심야 의료 접근성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연휴 기간 달빛어린이병원을 찾은 한 아이 보호자는 “아이가 아직 어려 작은 증상에도 덜컥 겁이 나는데, 연휴 기간에도 집 근처에서 소아과를 이용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군민이 언제든 안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 및 약국과 긴밀히 협력해 휴일 및 야간 운영 의료기관 부족 문제를 단계적으로 보완해 왔다”며 “앞으로도 달성군의 응급의료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군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연휴, 현장에서 헌신해주신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