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전남대학교는 13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제22대 국회의장으로 활동하며 헌법적 위기를 맞은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즉시 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국정조사, 국정협의체 제안 등 수습책 마련을 주도했다.
올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중국을 공식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경제 협력과 독립유적지 보존을 논의하는 등 외교적 연대도 강화했다.
G7을 포함한 168개국 의회 지도자들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대한민국의 헌정 회복 의지를 설명하고 여야 국회 방문단을 꾸려 주요 우방국에 국회의장 명의의 친서를 전달했다.
우 의장은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비정규직과 납품업체 등의 권리 보호 정책을 마련하고 국회 생명안전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중대재해처벌법, 이태원참사특별법 발의를 주도하기도 했다.
전남대는 우 의장이 철학적 리더십을 통해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사회적 약자 보호와 역사 정의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
학위 수여식은 오는 16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용봉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