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인요한 회동]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으로 '전략공천 원천 배제' 카드를 꺼내 들면서 혁신위와 당 주류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권고한 '중진·친윤(친윤석열) 희생'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제안이 나온 터라 혁신위의 '용퇴'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이에 당 주류의 반발 또한 거세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혁신위는 지난 17일 4호 혁신안으로 모든 지역구에서의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 없이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통령실 참모를 비교적 당선이 수월한 지역구에 내리꽂는 '낙하산 공천'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수직적'이라는 지적받아 온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게 혁신위의 설명이다. 기득권을 가진 중진·친윤 인사들이 물러난 자리에 전략공천 배제를 통해 다시 대통령 측근들이 차지하지 못하도록 막으면 새로운 관계 구축이라는 혁신이 달성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혁신위가 제대로 된 혁신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중진·친윤의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와 함께 맞물려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 APEC 일정 마치고 귀국길] 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순방 예산을 쓰고 있다는 야권 지적에 "그동안 순방을 통해서 54억 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힌 뒤 "거기에 순방 비용이 조금 든다고 해서 이런 투자 유치 활동을 멈추게 된다면 오히려 국가적 손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중 정상회담이 불발된 배경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2박 3일간 행사 일정이 매우 촘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PEC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까지 같이 참석했기 때문에 양자 회담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이 일본·칠레·베트남·베트남 등과도 짧은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최근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진핑 주석을 만나서 대화했기 때문에 양국 간 긴박한 현안들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된 상태"라며 한중 정상은 짧게 조우해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지않은
[이상민 장관, 행정전산망 점검 위해 등본·인감 발급]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이 서비스 중단 사흘만인 19일 완전 복구됐다.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가 전날 재개된 데 이어 새올 시스템도 복구되면서 민원 현장에서 각종 증명서 발급이 모두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부24를 통해 민원을 발급하는 데에 불편함이 전혀 없고, 이틀간의 현장점검 결과 시도·새올행정시스템도 장애가 없다"면서 "따라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는 모두 정상화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개된 서비스가 보다 안정화되도록 계속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관리해 내일 월요일(20일)에는 국민께서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20일 소속 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모든 관계기관과 함께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상황실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전문 요원들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시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고 차관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혹시 모를 장애 발생에 대비해 아이디·패스워드 로
[악수하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7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16일 기자들에게 보낸 일정 공지에서 "김 대표와 인 혁신위원장이 내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당 대표실에서 면담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김 대표가 먼저 인 위원장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갈등설까지 불거지자 사태를 봉합하기 위해 긴급히 회동 일정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인 위원장은 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를 권고하고 연일 압박을 이어갔다. 인 위원장이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하자 김 대표는 이날 날이 선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혁신위가 직·간접적으로 요구하는 김 대표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에 대해선 "당 대표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과의 면담을
[질의하는 배준영]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16일 회의를 열어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연루자를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총선기획단 위원인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들 범죄를 '신(新) 4대악'으로 규정하면서, 여기에 해당하는 인사에 대한 "(공천) 부적격 기준을 엄정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곧 출범할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자격심사기준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성폭력 2차 가해의 경우 형사처벌을 기준으로 삼되, 처벌은 받지 않았더라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학교폭력은 공천 신청 당사자의 과거 이력뿐 아니라 자녀의 학교폭력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도 고려 대상이다. 이들 '4대 악'에 직접적으로 해당하지 않더라도 음주운전은 물론 '막말' 같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사도 공천 배제가 검토된다. 총선기획단은 또 총선 공약 발굴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약을 공모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2월 말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민생, 부동산, 청년 등 분야별로 중앙당 차원의 공약을 발표하는 한편, 지역별 공약도 별도로 내놓는다
[국가조찬기도회서 대화하는 김기현-인요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6일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힌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인 위원장이 윤 대통령 의중을 암시하면서 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들의 '용퇴'를 거듭 촉구하고, 혁신위로부터 당 리더십을 흔들 수 있는 '혁신위 조기 해체' 가능성까지 흘러나온 데 대한 반응이다. 김 대표는 "당 내부 문제는 당의 공식 기구가 있다. 당 지도부가 공식 기구와 당내 구성원들과 잘 협의해서 총선 준비를 하고, 당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시스템이고, 그것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위 조기 해체설에 대해선 "혁신위 내부에서 논의되는 걸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그 문제는 혁신위 내부에서 잘 의논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자신을 향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선 "당 대표의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고
[화상으로 정책회의 주재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부산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13일 화상으로 부산시 주간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시정 현안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화상 주간 정책회의에서 실·국장들로부터 현안을 보고 받고 동절기 한파 등 재난 대응과 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부산시장의 해외 출장 기간에 화상으로 정책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오는 22일과 27일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화상으로 부산시 주간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산불방지 종합 대책,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추진 등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가 없는 동안 공직사회 긴장감을 높이고 수시 보고체계를 유지하는 등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지난 13일 출국해 현재 서남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오는 20일 2030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현지에 있는 BIE 대표단을 대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설명하는 한경필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장]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것을 기념하는 '2023 개발협력주간'을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운영한다. 16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OECD DAC에 2009년 11월 25일에 가입하고 2010년부터 매년 개발협력주간을 통해 기념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미래를 위한 나눔, 함께하는 대한민국-글로벌 가치+국민과 같이'라는 주제로 개발협력주간을 운영한다. 특히 정부는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전년보다 44% 늘린 6조5천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국무조정실은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 국제사회의 원조를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 경제 성장을 이뤘고,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공여국으로 성장했다"며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의 협력·연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간에는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학술대회, 기획 사진전,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사진전은 광화문 광장 외에 서울역, 부산시청, 대구 계명대, 춘천역 등 전국 각지에서 함께 개최된다.
[SK 친환경 수소 모형 관람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순환 경제가 새로운 경제 질서가 되고 있다. 정부는 이런 변화를 기술·산업구조 혁신의 계기로 삼고,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울산광역시 소재 SK지오센트릭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미 세계 주요국들은 순환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환경 규제의 장벽을 더욱 높이고 있고,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공급망 확보에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어 "순환 경제 전환의 핵심 중 하나는 플라스틱"이라며 플라스틱 폐기물량 증가와 관련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탈(脫) 플라스틱 사회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플라스틱의 감량과 온전한 재활용, 대체재 산업 육성에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플라스틱을 단순히 소각하는 게 아니라 화학산업의 원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그런 점에서 세계 최초로 3대 화학적
[이재명, R&D 예산 관련 발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무슨 생각에서인지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해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직에서 쫓겨나거나 생계에 위협을 겪는 황당무계한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광역시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결코 21세기 선진 경제 강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해괴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첨단 과학 시대, 새로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과학기술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반드시 R&D 예산을 복원해 국민의 걱정거리를 덜고 젊은 연구자의 희망을 꺾지 않고 대한민국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주 52시간제를 일부 완화하는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을 겨냥해선 "노동 시간을 늘려서, 노동 총량을 늘려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전략은 이제 있을 수 없는 전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동 생산성, 노동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민주당은 약속했던 것처럼 주 4.5일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회의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