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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엄수…"자유 지켜낸 영웅 기억"

대전현충원서 거행…유족·시민 등 2천여명 참석 윤 대통령 '서해수호 용사 55명' 일일이 호명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목숨 바쳐 조국 바다를 수호한 영웅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24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해 수호 55용사의 유족,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군 주요 직위자,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헌신으로 지켜낸 자유, 영웅을 기억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여는 공연, 국민의례, 헌화·분향·묵념, 추모공연, 서해수호 55용사 다시 부르기, 기념사, 기념공연 순서가 이어졌다.

 

추모 공연에서는 서해를 지켜낸 참전 장병의 인터뷰와 함께 이번 신학기에 새로운 출발을 맞이한 서해 수호 영웅의 자녀들이 자랑스러운 아버지를 기억하고 각오를 밝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돼 감동을 더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 앞서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26초간 울먹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함께 하고 있다"며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서해수호 용사들께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천안함 피격 전사자 묘역, 한주호 준위 묘역에 참배했다.

 

천안함 피격 전사자인 고 손수민 중사의 어머니 전미경(62·울산) 씨는 "대통령이 직접 55명의 이름을 하나씩 다 불러줘 감동했다"며 "국가가 이들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고 돌아갈 수 있어 마음이 편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 문규석 원사의 어머니 유의자(75·경기 평택) 씨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아들을 보러 왔다"며 "아들한테 '규원아 목숨이 헛되지 않았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6.29)·천안함 피격(2010.3.26)·연평도 포격전(2010.11.23)에서 산화한 서해 수호 55용사와 참전 장병의 공헌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 의식을 고취해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고자 제정된 날이다.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기념한다.

이날 기념식에 더해 전국 보훈관서와 해군 주관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해군본부가 주관하는 제13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행사(3.26)와 백령도 해상위령제(3.27~28) 등 전국 보훈관서와 학교에서도 다양한 추모·기념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55분간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을 의미하는 큰 빛기둥 3개를 하늘을 향해 표출하는 '불멸의 빛' 점등으로 55용사를 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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