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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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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모평,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영어 1등급 15.97%로 대폭 상승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언어와 매체·미적분 응시 비율 높아져

[사진: 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와 수학은 다소 쉽게, 영어는 절대평가 전환 이래 가장 쉽게 출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 간 유불리 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을 수 있는 언어와 매체, 미적분 응시자 비율이 상승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31일 실시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 국어·수학 다소 쉬워져…영어는 '역대급으로' 쉬웠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을 보면 국어 영역은 140점, 수학은 145점이었다.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 수능(2022학년도 수능)보다 각각 9점과 2점 낮아졌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지난해 수능은 매우 어려웠고, 그중에서도 국어 영역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그에 비해 이번 모평에서는 국어·수학 모두 난도가 다소 내려간 셈이다.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는 343명으로 국어 응시자(38만4천716명) 가운데 0.09%를 차지했다.

 

작년 수능에서 국어 만점자가 28명(0.01%),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59명(0.02%)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1천607명으로 전체 수학 영역 응시자(38만520명)의 0.42%였다.

 

작년 수능(2천702명, 0.63%)과 비교하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소폭 내려가 시험 자체는 수능보다 어렵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지만, 만점자는 감소한 모습이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나오는 영어 영역의 경우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학생 비율이 15.97%로 작년 수능(6.25%)보다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영어와 마찬가지로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6.01%로 작년 수능(37.57%)과 비교해 급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제 도입 이래 가장 쉽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최고 수준"이라며 "이에 비해 한국사는 2017학년도 절대평가제 도입 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고 전했다.

 

◇ 언어와 매체·미적분 선택 학생 비율 늘어…최고점 유불리 영향

 

특정 선택과목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높은 표준점수를 받기 유리한 현상은 이번에도 여전했다.

 

종로학원과 대성학원은 이번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35점, 언어와 매체 최고점이 140인 것으로 추정했다.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 미적분 최고점은 145점으로 추정된다.

 

임성호 대표는 "작년 수능과 올해 평가원 모의고사 모두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았다"며 "수학도 지난해 수능과 동일하게 (확률과 통계, 미적분 사이에) 3점 차이가 났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선택과목별로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이 다른 현상 때문에 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지난해 수능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을 택한 학생이 64.4%, 언어와 매체를 택한 학생이 35.6%였다.

 

작년 수능에서는 화법과 작문이 70.0%, 언어와 매체가 30.0%였는데 언어와 매체에 응시한 학생 비율이 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수학 영역 응시자 비율을 보면 확률과 통계 49.3%, 미적분 44.8%, 기하 5.9%였다.

 

특히 미적분 선택 학생 비율은 작년 수능 39.7%, 올해 6월 모의평가 42.8%로 계속 상승세다.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 수학에서 미적분 선택 학생 비율이 증가한 것은 중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기 위해 이들 과목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대부분의 과목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세계지리, 세계사가 72점으로 가장 높고, 정치와 법이 65점으로 가장 낮아 7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가 76점으로 가장 높고, 지구과학Ⅰ과 생명과학Ⅱ가 69점으로 가장 낮아 역시 7점 차이가 났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베트남어Ⅰ 응시자가 128명으로 가장 적었고, 중국어Ⅰ 응시자가 2천79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확률과 통계 선택자에게는 어려운 시험이지만 미적분, 기하 선택자에게는 다소 쉬운 시험이기 때문에 수학은 현재 난이도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수능은 이번 9월 모평과 비교해 국어와 수학은 비슷하고, 영어는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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